[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노선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취항도시 200개 조기 달성을 위한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미국 포틀랜드공항을 관리하는 포틀랜드 항만공사와 '북미지역 신규 항공사 및 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포틀랜드 항만공사 커티스 로빈홀드(Curtis Robinhold) 사장을 포함해 양 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포틀랜드는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에 있는 미국 굴지의 항만도시다.
[서울=뉴스핌] 인천공항-포틀랜드공항 간 마케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사장(사진 오른쪽)이 커티스 로빈홀드 포틀랜드항만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2019.11.07 donglee@newspim.com |
인천공항공사와 포틀랜드공항은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인천-포틀랜드 직항 신규노선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 및 환승객을 증대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양 사는 항공사의 인천-포틀랜드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시행중인 '신규취항 인큐베이터 제도'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처음 도입한 '신규취항 인큐베이터'는 항공사의 정규 취항 전단계인 임시편 운항시점부터 정기편 전환 시까지 마케팅비용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월 대양주 유수공항인 멜버른공항과 신규취항 인큐베이터를 활용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멜버른 동계 운항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양 공항간의 협력관계가 본격화되면 인천공항의 핵심 수송지역이라 할 수 있는 북미 네트워크가 확대돼 인천공항 미주 환승여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포틀랜드와 아태지역을 잇는 직항노선은 델타항공의 일본 나리타-포틀랜드 노선(주7회)이 유일하다. 델타항공은 이 노선을 내년 3월부터 하네다-포틀랜드 노선으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과 포틀랜드 공항은 이러한 아태 노선의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신규노선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공항공사와 포틀랜드공항은 항공사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인천-포틀랜드 노선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항공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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