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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위험선호 뚜렷…코스피, 내년 상반기 2500 전망도

달러/원 환율 4개월래 최저치…협상 진전될수록 달러 약세
코스피 2100 뚫고 박스피 탈출…일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전망

  •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7:25
  •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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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함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하다. 달러/원 환율은 4개월래 최저치를 찍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연일 상승, 2140선에 안착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57.5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험자산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진 것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기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피어올랐다.

미·중은 1단계 협상에서 환율에 관한 조항을 합의안에 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환율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멈추게 하자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기업 부채 문제로 해외 자금유입을 다변화해야할 필요가 있어 이를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안화가 강해져야 자금이 유입되므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될 수록 달러화 약세 환경이 커진다고 시장은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따라 최근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더욱 수혜가 예상된다. 외국인들이 중국과 한국을 같은 경제권으로 인식하면서, 올해 한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 센터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한국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줬다"며 "수출 의존도와 중국 의존도가 높고 일부 품목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가장 타격을 받았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기업 실적도 올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낸 주요 상장사 279곳의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132조원)보다 26% 증가한 것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국내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올해 85조원 수준에서 26% 증가한 107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올해는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익되는 모습이었으나 내년이 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미 2100선을 넘어선 후에도 추가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포인트(0.58%) 상승한 2142.64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100을 넘어 내년 상반기 2400~2500을 상단으로 둘 것으로 내다본다.

최 센터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함께 금리인하와 재정정책의 힘으로 올해보다는 내년 기업의 상황이 더 나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장이 변동하더라도 상승하는 쪽으로 보고있다. 상단은 2400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취약한 경기구조 하에서 정책으로 버티는 면이 강해, 2021년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긴 어렵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하고 하반기에는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센터장은 "기업이익의 증가를 반영하는 것만으로도 내년 코스피 상단은 2500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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