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꼬여버린' 농협금융 임추위...방문규 수은행장 이적탓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문규 신임 수은 행장 선임에 농협금융 사외이사 급사퇴
농협금융, 15일 임추위 첫 회의 앞두고 답답...순차임기제 대비 무색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NH농협금융지주의 이사진 운영이 묘하게 틀어졌다. 은행장 연임, 자회사 CEO 인사 등 주요 의사결정을 앞두고 방문규 전 사외이사가 이탈하면서다. 방 전 이사는 최근 신임 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되면서 농협금융 사외이사에서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사외이사 임기만료일이 일시에 도래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순차임기제' 도입을 대비해 첫 대상으로 방문규 이사를 선임했던 NH농협금융으로선 난처한 상황이 돼 버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29일 수출입은행장에 내정된 당일 농협금융지주에 사외이사 사임장을 제출했다. 이날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문규 전 기재부 제2차관을 제21대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임명 제청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날이다. 이날 전까지 대통령의 재가가 없었기 때문에 농협금융지주는 방 사외이사가 사임할 것이란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농협금융은 이사진 운영이 꼬여버렸다. 오는 12월31일 임기를 마치는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을 연임시킬지 새로운 인물을 선임할지 등의 결정도 해야하고, 신설 자회사인 벤처캐피탈(VC) 대표 등 자회사 CEO 인사도 해야 한다. 이미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5일 첫 회의를 열기로 한 상태다. 물론 방문규 전 사외이사도 포함됐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추위 소속 사외이사 4명(방문규, 박해식, 이기연, 이준행)중 1명이 빠지면서 대체 인물을 선정해야 하는데, 새로운 사외이사를 뽑기에도 기존 사외이사가 대타로 들어가기에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 결국 농협지주는 공석을 그대로 두고 현 임추위 소속 사외이사 3인만으로 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11.01 mironj19@newspim.com

바쁜 시기 방 행장이 사외이사를 갑작스레 그만두면서 일각에선 그의 짧은 재임기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올해 1월1일자로 선임돼 임기(2020년12월31일)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방 행장은 올해 초 이사 선임 이후 이사회 참석률 또한 가장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이 올해 1~6월말 사이 개최한 이사회 총 8번 가운데 방 행장은 2회 불참해 출석률이 75%다. 나머지 사외이사 6명은 100% 참석률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장기적인 사외이사진 운영 셈법도 꼬였다. 사외이사의 임기만료일이 일시에 도래하지 않도록 이른바 순차임기제를 도입하고, 그 첫 번째 대상이 방 행장과 김용기 교수였다. 이기연, 이준행, 박해식 사외이사가 오는 2020년3월21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사진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방 행장과 김 교수를 2020년 12월31일 임기가 마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던 것. 이진순, 남유선 사외이사도 2021년 3월31일 임기가 끝나도록 해, 농협금융 이사진은 집단 공백 위험성을 대비해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사외이사나 CEO로 기재부 출신 관료들을 행정정문가로 선호해왔는데, 이번에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면서 "농협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충실성에 관한 조항에도 사외이사는 이사회 및 이사회내 위원회 활동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제대로 준수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