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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부인·조카 구속' 조국만 남았다…검찰, 소환조사 등 수사 정점

조국 동생, 배임·업무방해·강제집행면탈 등 혐의 구속
부인·5촌 조카도 구속…조국 소환조사 '임박'

  •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5:15
  •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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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동생과 부인 등이 구속되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 비공개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오후 4시 40분경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9.10.31. kintakunte87@newspim.com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권(52) 씨의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

조 씨가 두 번째 구속 심사 끝에 결국 구속되면서 조 전 장관 친인척 가운데 구속 수감된 인물은 세 명으로 늘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5촌 조카 조범동(36) 씨 등이다.

검찰은 이런 상황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구속된 조 씨와 관련해서는 웅동학원 재단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청구 소송을 벌여 전 아내 명의로 100억원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송 당시 웅동학원이 변론을 일체 포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장 소송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씨가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에 대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동산 가압류를 막기 위해 아내와 위장 이혼하고 채권을 아내 명의로 돌렸다고 보고 있고 이 소송에 조 전 장관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웅동학원 채용 뒷돈'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 씨가 뒷돈을 받고 빼돌린 채용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데 조 전 장관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조 전 장관과 모친 박정숙 이사장의 개입 여부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구속된 정경심 교수와 이보다 앞서 구속된 5촌 조카 조범동(36) 씨 범죄 혐의와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우선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실제 정 교수의 사모펀드 등 투자 사실을 몰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설립 자금 5억원을 보태고 차명으로 주식 5억원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처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회삿돈을 횡령하고 경영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조 전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해당 펀드가 투자처가 공개되지 않은 '블라인드펀드'여서 구체적 투자 내역 등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 부부 보유 재산이 60억원대인 상황에서 정 교수가 수십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남편인 조 전 장관이 모르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정부청사에서 검찰 특수부 축소 관련 구체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0.14 kilroy023@newspim.com

당초 제기된 의혹 외에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해서도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정 교수가 WFM 주식을 매입한 시점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직 시점과 겹쳐 검찰이 수사를 통해 정 교수의 정보 취득 과정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검찰은 정 교수가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이 회사 주식을 차명 매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관심사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사용하던 PC에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소환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사건 관계인에 대해 비공개 소환조사 원칙을 두고 있어 조 전 장관 조사 역시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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