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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건조기논란에도 생활가전사업부 매출 5조원 돌파…"품질논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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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최고 매출 갱신…"3분기에 건조기 관련비용 충분히 반영"
스마트폰 사업부, 5G 시장 타고 매출확대로 흑자전환 노린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올 하반기 불거진 의류건조기 논란에 대해 "품질 이슈로 고객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는 건조기 품질논란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며 선방했다.

LG전자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 제품 및 서비스 경험한 고객들이 다시 자사제품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건조기 이슈와 관련된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3분기 안에 적정 서비스 충당금을 설정하고 비용에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 건조기 이슈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반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등의 제품이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성수기에 접어든 해외시장에 대응해 4분기에도 수익을 지켜가겠다고도 했다. LG전자는 "과거 가전시장 정체기에도 여러 소비트렌드, 신제품,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로 글로벌 톱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프리미엄 매출이 전체 매출이 50% 차지하고 있어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면 시장 둔화에도 7~9% 사이 이익률은 견조하게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내년 5G 시장 본격화가 스마트폰 사업부에 기회…구글·퀄컴과 협업"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MC사업본부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위한 매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대를 스마트폰 사업부의 기회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 열릴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중간가격대 제품의 라인업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보급형 제품에선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핵심 스펙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MC사업본부는 퀄컴 등 칩셋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아래 원가경쟁력있는 5G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제품 라인업 관점에서 상위모델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포지셔닝해 사업자 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중저가나 중가 5G 제품 출시로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5G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 및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 아래 5G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공격적인 매출 확대를 드라이브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관점으로는 일본과 유럽을 유망 시장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일본 역시올림픽 개최로 공격적인 5G 투자가 예상된다. 일본의 주요 사업자와 협력해 (제품)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진행중인 유럽에서는 퀄컴, 구글과 5G 공동마케팅 및 주요사업자와의 후속제품 락인(lock-in)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ODM 모델 확대도 계획 중이다. LG전자는 "저가중심 ODM에서 중가보급형 모델까지 ODM 대상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리미엄 전략에 매몰되지 않고 올레드 가치 반영하는 가격정책 운영할 것"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시장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올레드 TV 판매를 위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프리미엄 전략을 떠나 올레드가 가진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가격정책을 갖고 시장에 대응하겠다"며 "수익성과 매출 증가로 실적을 개선하고 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레드 TV 판매량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대비 올레드 TV 판매수량이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HE사업본부의 손익 개선요인이 프리미엄 TV였다"며 "경쟁심화, 로컬 통화약세에 따른 시장 악화요인이 있지만 공급망관리(SCM)의 효율적 운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 B2B·렌털사업 성장세 나쁘지 않아…전장사업부 내년 흑자전환은 비관적

LG전자는 "태양광시장은 올해도 전년대비 10% 성장이 예상되며 국가별 친환경 에너지 장려에 힘입어 연평균 7~8%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을 다변화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자사의 강점인 전략저장장치나 홈에너지관리 솔루션, 공조시스템과 연계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렌털사업도 톱을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환경이슈 및 소비패턴 변화로 렌털시장 성장이 늘어날 것"이라며 "렌털사업을 담당하는 케어솔루션의 30% 이상 성장기조를 갖고 있다. 사업 자체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성장하고 있어 올해 계정수도 200만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체 계정 중 정수기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가전에서도 매출을 끌어올려 톱 라인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장사업의 경우 자동차 시장의 업황악화로 기존에 발표했던 내년 흑자전환은 어렵다고 봤다. 하지만 ZKW 인수 후 성장세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고 VS사업본부의 내년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ZKW 인수 후 수익성 쪽에선 기대했던 만큼의 한 자리 수 수익성은 내고 있다"며 "다만 자동차 시장 불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본사와 함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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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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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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