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중진 물갈이론'에 "예의 없다" 받아친 '버럭' 이해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갈이론' 일축... "총선룰 따라 도태되는 사람은 있을 것"
의원수 10% 확대 질의에..."300명 넘기지 않는 게 당론"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사람을 어떻게 물갈이 하느냐. 예의 없는 용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중진 물갈이론'에 크게 반발했다. 인위적인 선수교체 없이 총선룰에 따르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인적 쇄신을 위해 중진들을 중심으로 컷오프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공식적으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30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진 물갈이를 포함한 인재영입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총선룰에 맞춰 민주적으로 진행하다보면 결과에 의해 도태되는 사람도 생길 것이고 신인도 들어올 것"이라며 추측성 보도에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30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특히 "인위적으로 물갈이하고 쫓아내는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예의'를 강조했다. 평소와 달리 살짝 높아진 목소리였다.

그러면서 "의원들 중에서도 공식·비공식적으로 제게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여럿 있다"며 "이름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서 얘기를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야당이 주장하는 '의원정수 10%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당론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는 지역구 225석에 비례 75석을 둔 연동형으로 확정했다.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아야 한다는 당론을 갖고 있기에 그 원칙을 갖고 앞으로 다른 당과도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확언했다.

그는 이어 "세비를 줄이고 의원 수를 늘리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국민들은 그것을 원하는 게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을 일종의 특권으로 보기에 특권층의 숫자가 느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자석에서는 '국민들이 의원정수 확대를 원치 않는데, 의원정수를 줄이자는 자유한국당 제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의원 숫자를 더 줄이면 특권을 가진 사람이 줄어들진 모르지만 한 사람의 특권은 더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례대표는 물론, 상임위에서도 의원 숫자가 줄어들면 더 과점된다. 어떻게 보면 특권을 더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30 kilroy023@newspim.com

이 밖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며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국민께 송구한다"면서도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거운 공기가 가볍게 퍼진 순간도 있었다. 대표의 유감 표명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표는 "지난 한 주간 러시아에 다녀오지 않았느냐"며 웃음으로 받아쳤다.

민주당 인재영입과 관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실세'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그의 실제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민주연구원장"이라고 답해 장중에 웃음이 번졌다.

이 대표는 "우리 당 누구 하나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제가) 당 대표를 맡은 이후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구조로 운영하기에 모두가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