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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KT에 유난히 차갑게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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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찬바람이 분다. 연말 연초 발표되는 정기 인사를 위한 고과 시즌이 찾아왔다. 이 계절에 월급쟁이는 잔잔한 가을바람에도 몸을 사려야 한다. 특히 1~2년 단위로 계약하는 임원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 상무님은 항상 6개월 단위로 회사 근처 헬스장을 끊으시는데 연말엔 연장을 안 해요. 계약이 만료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상무님은 연초에 꼭 보톡스를 맞으시는데 하반기엔 안 맞아요. 고과 시즌에 불쌍한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동정심 유발 작전이죠." 

[사진=김지나 기자]

우스갯소리 같지만 기업의 임원들은 겨울에 살아남기 위해 이파리를 붉고 노랗게 물들였다 떨어내는 나무들처럼 잔뜩 움츠린다. 

올 가을 KT엔 더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황창규 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선임 프로세스를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물론 임원들은 차기 회장이 들어섰을 때 문제가 될 만한 '거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동시에 이같은 상황이 안타깝다는 탄식도 나온다. 공기업에 뿌리를 둔 KT는 민영화 이후에도 외풍에 시달려왔다. 회장의 임기가 남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새로운 수장이 위에서 내려오고, 전임 회장은 법정을 드나들어야했다. 

황창규 회장은 내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민영화 이후 최초로 임기 6년을 채우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외풍에 자유롭지 못해 자기 자리를 걱정해야한다면 어떤 CEO가 조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KT가 직원 수는 많지만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각 산업 군에 진입하며 혈투를 치르고 있는 현 시점에 외풍에 시달리는 KT가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KT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취지에 맞게 CEO 선임 프로세스가 가동된다면 정치권에도, 전임 회장에도 휘둘리지 않는 독립된 수장이 CEO로 선임될 수 있다. 내외부로부터 정통성을 획득하는 거다. 그렇게 뽑힌 수장이 KT를 이끌어가는 조직 시스템을 만들길 기대해 본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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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충전 9분...비야디 2세대 배터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발표했다. 비야디는 5일 저녁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6일 전했다. 기술발표회에는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왕촨푸 회장은 "현재 전기차는 충전 속도가 느리고 주행 거리가 충분히 길지 않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신에너지 자동차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것이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이 자리에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발표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비야디가 개발한 차량용 배터리로 2020년에 처음 발표했다. 배터리 셀을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길게 만들어 부피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동일한 공간에 더욱 많은 배터리 셀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길고 얇게 만들기 위해 블레이드 배터리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 저항 감소, 전극 구조 개선, 고전압 플랫폼 개선 등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충전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충전량 10%에서 70%로 충전하는 데 5분이 소요된다. 10%에서 97%로 충전하는 데 9분이 걸린다. 현장 실측에서 비야디의 전기차 하이바오(海豹) 07이 10%에서 97%로 충전되는 데 8분 44초가 걸렸다. 왕촨푸 회장은 "97% 충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주행 중 제동 시 전기가 생성되는 것을 감안해 여유 전력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97% 충전은 사실상 풀 충전에 해당하는 셈이다. 또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영하 20도의 환경에서 20%에서 97% 충전까지 12분이 소요된다. 비야디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10가지 차량 모델에 적용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10가지 차량 중 한 가지인 순수 전기차 텅스(騰勢) Z9GT의 주행 거리는 1036km다. Z9GT는 대형 세단으로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다. 기술발표회에서 비야디는 단일 충전기로 최대 1500KW의 충전 출력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충전기를 발표했다. 충전기에는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비야디는 해당 충전기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충전소를 대량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2만 개의 충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비야디는 지난해 46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225만 대였다. 이로써 비야디는 지난해 164만 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 1위 업체에 등극했다. 비야디가 5일 저녁 기술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비야디] ys1744@newspim.com 2026-03-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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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룡, 강남서 사고 뒤 도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서울 강남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배우 이재룡이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재룡. [사진=CJ E&M] 사고 이후 이씨는 차량을 자택에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물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과거에도 음주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강남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rkgml925@newspim.com 2026-03-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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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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