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기능성의류→스트리트패션' 변화 속 희비 엇갈리는 아웃도어 브랜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F 14년 만에 철수…밀레·네파 매각설도 꾸준
디스커버리·노스페이스는 소폭 상승 기조 유지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빠른 속도로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한 아웃도어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최상의 전성기 때와 달리 아웃도어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점점 생소해지고 있다. 평상시에도 착용 가능한 기능성 의류가 대거 쏟아지면서 기능성 의류의 대명사였던 아웃도어 브랜드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또 등산복이 중장년층을 대표하는 올드한 이미지로 고착화되면서 이들 브랜드 시장 점유율(MS)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아웃도어가 브랜드에 변화를 주거나 또 다수 브랜드는 철수를 결정했다.

29일 LF에 따르면 LF는 14년 역사를 지닌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정리한다. LF는 전국 백화점과 아웃렛, 가두점 등 81개 라푸마 매장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다. LF 관계자는 "내년까지 사업을 유지하고 유통점과의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스트리트 패션이 가파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그쪽(챔피언)으로 브랜드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LF] 2019.10.29 june@newspim.com

LF가 국내서 라푸마 사업을 접는 건 아웃도어 시장 침체 때문이다. 아웃도어 의류 업계는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상위 10여개 아웃도어 의류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 대비 2~3% 감소했다. 라푸마 역시 한때 2000억원대를 웃돌았던 매출이 최근 1000억원 미만으로 줄었다.

이런 이유로 일찌감치 아웃도어 사업에서 손을 뗀 곳도 있다. 휠라는 휠라아웃도어 사업을 2015년 접었고, 신세계인터내셔널과 형지도 살로몬과 노스케이프를 철수했다. LS네트웍스는 잭울프스킨을, 네파는 이젠벅 사업에서 손을 뗐다. 브랜드 매각을 검토하는 곳도 있다. 증권업계에선 밀레의 한국법인과 네파의 매각 소식이 꾸준히 들려온다. 해당 브랜드는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이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기능을 살리려다보니 감각적인 면을 간과하게 됐다"며, "스트릿 패션이 확산하는 와중에 비싸지만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숙한 시장에 신생 브랜드까지 합세하며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며, 아웃도어 실적이 뒷걸음치는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자료=삼성패션연구소] 2019.10.29 june@newspim.com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승승장구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도 있다.

디스커버리가 대표적이다. 디스커버리는 지난 2012년에 론칭해 5년 만인 2017년에 매출이 3000억원 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3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36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디스커버리는 상반기 어글리슈즈로, 하반기에는 플리스 재킷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어글리슈즈 누적 판매량은 20만족에 가깝다. 판매 규모로는 100억원을 상회한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플리스 재킷이 인기다. 플리스 재킷은 출시 3주 만에 완판됐다. 출시 한 달 기준 매출은 11배 가량 증가했다. 지금 4차 추가생산(리오더) 진행 중이며 예약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예약판매로 받은 주문만 1만건이 넘는다.

대다수 아웃도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디스커버리의 성장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회사 측은 적절한 타이밍의 포지셔닝 변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품기획팀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 업계 전반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상황에서 디스커버리의 신장이 고무적"이라며 "아웃도어보다 멋스럽고, 스포스웨어보다 광범위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캐주얼보다 편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등 적절한 타이밍의 포지셔닝이 소비자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이외에도 '등골브레이커' 유행을 이끈 노스페이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정도만이 소폭이지만 상승가도를 달린다. 역성장을 하지 않는 브랜드는 손에 꼽힐 정도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외환위기로 실직자들이 산으로 몰리기 시작한 지난 1997년 호황기를 맞았고, 주 5일 근무 확산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2010년 즈음 전성기를 보냈다. 매년 두 자릿수로 가파른 성장을 보인 아웃도어 업체들은 스포츠나 캐주얼, SPA브랜드에 밀려 최근에는 시장 점유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