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EU, 브렉시트 3개월 연기 합의...英 조기총선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며칠 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상황이 브렉시트 연기로 일단락됐다.

EU는 연기를 결정하기에 앞서 영국에 향후 계획을 명확히 하라며 촉구했고, 영국 정치인들은 조기총선 결정을 내리기 전 EU의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프랑스가 막판에 입장을 바꾸면서 EU가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기로 합의를 이뤘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27개 회원국이 브렉시트를 3개월 간 탄력적으로 연기해달라는 영국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탄력적으로 연기하기로 합의됐고 이 결정은 곧 문서를 통해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력적 연기란 브렉시트가 연기되는 기간 동안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11월 또는 12월에 승인되면 3개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올해 12월 1일이나 내년 1월 1일 탈퇴하는 방안이다.

이로써 브렉시트는 올해 3월 29일→4월 12일→10월 13일→내년 1월 31일로 세 차례 연기됐다.

◆ 프랑스, 英 조기총선 약속에 막판 지지로 돌아서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주까지만 해도 브렉시트 단기 연장을 주장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 후 3개월 연기 방안에 찬성하게 됐다고 프랑스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전화 통화에서 존슨 총리가 조기총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3개월 연장의 정당성을 인정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찬성 의사를 밝히자 곧 30분 간의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3개월 연기 결정을 내렸다. 브렉시트 연기는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단 프랑스는 여전히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에 반대하고 브렉시트가 완료되기 전에는 영국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 후보 지명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 英 조기총선 전망은?

EU가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영국 조기총선 가능성은 높아졌다. 새로운 브렉시트 기한까지 선거 유세를 펼치고 투표를 실시할 시간도 충분히 남았다.

지난 24일 존슨 총리는 지난 24일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EU와 협상해) 브렉시트를 11월 15일이나 30일로 단기간 연기하려 한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만약 EU가 브렉시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기를 결정할 경우엔 12월 12일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존슨 총리가 조기총선을 강행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우선 존슨 총리는 지난 9월 하원에 조기총선 실시 동의안을 두 차례 제출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영국 '고정임기 의회법'(Fixed-term Parliaments Act 2011)에 따르면 조기 총선이 열리기 위해서는 하원 전체 의석(650석)의 3분의 2 이상, 즉 434명의 의원이 동의안에 찬성해야 한다. 노동당의 협조가 필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노동당은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위험이 완전히 사라져야 조기총선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당이 조기총선을 계속 방해한다면 자유민주당 및 스코틀랜드 국민당(SNP)과 합심해 노동당을 따돌리는 방법도 있다. 조 스윈슨 자유민주당 대표가 조기총선 관련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면서 존슨 총리가 '플랜B'를 선택할 여지가 생겼다.

스윈슨 대표는 브렉시트가 3개월 연기되고 존슨 총리가 총선 전까지는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추진을 보류하면서 새로운 브렉시트 시한을 확실히 지킨다면 12월 9일 조기총선 개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민주당과 SNP는 고정임기 의회법을 무효화하는 방안에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존슨 총리에게 뜻밖의 구명줄이 되고 있다. 고정임기 의회법이 아닌 일반 법안을 따르면 하원에서 과반의 찬성만 얻으면 조기총선안이 통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슨 총리가 이 방안을 수용할 경우 12월 9일 조기총선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좌)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