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NH농협·KB국민은행, '탈(脫)석탄' 금고 선정...'무거운 첫걸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별 지속가능금융 실질 점수차 0.05점 불과
"NH농협 탈석탄 규모 커…시민사회 압박 커질 수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지자체 첫 '탈(脫)석탄' 금고로 선정됐다. 다만 탈석탄 지표가 이번 당락에 큰 변수가 아니었다. 

28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금고지기(일반회계·지역개발기금)로 NH농협은행, 제2금고지기로(특별회계 8개·기금 15개) KB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득점은 NH농협은행 95.51점, KB국민은행 93.78점이다. 두 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각각 약 6조7000억원, 1조원 규모의 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CI=각사]

충남도의 금고 선정결과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지속가능금융 지표'를 금고 입찰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이 모아졌었다. 충남도는 전체 5개 평가항목 중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5점)'에 △탈석탄 선언 및 석탄금융 투자 여부(1점) △친환경에너지 발전 투자횟수, 총사업비(1점)를 세부항목으로 넣었다.

충남도 금고지기 자리를 꿰찬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은 자연스레 '탈석탄 금고'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입찰에서 떨어진 KEB하나은행과 2위인 KB국민은행 간 득점 차는 1.48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탈석탄' 여부는 이번 충남도 금고 선정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탈석탄 선언을 한 은행이 없어 모두 점수가 같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여부는 점수 차가 발생했지만 배점이 크지는 않았다"며 "두 평가항목은 이번 입찰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 항목의 실효 배점은 1점을 크게 밑돌았다.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르면 금고 선정과정에서 세부항목별 금융회사 간 점수차는 '배점한도의 4~10%' 범위 내다. 1점짜리 항목이면 회사별로 최소 0.04점, 최대 0.1점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사회 기여' 부문은 회사별 점수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 4~10%를 적용한 후, 추가적으로 50% 이내로 낮춘다. 즉, 1순위가 배점한도가 1점인 탈석탄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면, 2순위는 0.95점(점수편차 '배점한도의 10%' 적용 가정시)을 받아 양 금융사 간 점수차가 0.05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이 이번 충남도 입찰 이후 왜곡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탈석탄을 지향하는 지자체의 금고로 선정되면서, 탈석탄 지표가 뛰어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올 3월 말국내 은행들의 석탄발전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액은 신한은행 1414억원, 우리은행 1369억원, KEB하나은행 1027억원, IBK기업은행 967억원, KB국민은행 864억원, NH농협은행 371억원, 부산은행 281억원, 광주은행 137억원 등이다. 

이중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지주 범위를 확장할 때 규모가 상당하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실 및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석탄금융 규모는 4조2616억원(작년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컸다. 이러한 사정은 KB금융지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두 은행은 탈석탄을 잘해서 선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선정된 것을 두고 시민사회 등 외부에서 이것이 '탈석탄 금고'인지 아닌지를 논의할 수 있다. 이후에도 두 은행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석탄금융을 한다면 은행들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오 국장은 이어 "더구나 농협은행은 전국 지자체 회계구분별 금고의 59.7%를 점유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이 탈석탄을 선언하면 다른 금융기관도 따라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