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인터뷰] 4살 엑셀 가지고 놀던 꼬마, 블록체인계 안드로이드 꿈꾸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6: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정우 아티프렌즈 대표...블록체인·빅데이터엔진 개발

[성남=뉴스핌] 김지나 기자 = "블록체인은 신뢰를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은 복잡한 은행 간 공조 없이 오롯이 프로그램 알고리즘만으로 국제 송금을 1시간만에 할 수 있죠. '사슬(아티프렌즈가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은 이것을 5초 만에 끝낼 수 있고요. 신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사람이 감시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담보해주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25일 경기도 성남 아티프렌즈 본사에서 만난 이정우아티프렌즈 대표(28)는 블록체인은 신뢰를 담보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12월 창업한 아티프렌즈는 3년 만에 직원 수가 30명까지 늘었다. 창업 초기 부동산 빅데이터 엔진을 주력사업으로 이어가다 지난해 블록체인 엔진 개발도 성공해 두 엔진을 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우 이티프렌즈 대표. 2019.10.23 leehs@newspim.com

소위 '돈이 굴러다니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정우 대표는 가상화폐공개(ICO) 없이 사업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ICO는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것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것을 주식처럼 사고팔아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검증 없이 오롯이 사업자의 말만 믿고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위험 부담이 크다.

이정우 대표는 "블록체인 엔진을 개발하고 미국에 가서 애플과 삼성SDS, 골드만 등 큰 기업들을 만났는데 주로 많이 듣는 얘기가 ICO를 했는지 여부였다"면서 "개인적으로 기술자는 기술을 만들고 팔아야지 기술이 없는데 돈부터 모으고 기술을 팔겠다는 ICO 철학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있는 기술을 팔겠다"는 이정우 대표의 개발자로서의 철학은 스스로가 최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대전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 휴학 중 블록체인 엔진 '사슬'을 개발한 이정우 대표의 아이큐는 멘사 아이큐 테스트로 측정할 수 있는 최대치 175를 넘어선다.

"4살 때부터 어머니 사업을 도와 엑셀 프로그램을 돌렸는데 엑셀을 통해 사칙연산을 뗐어요. 카이스트 재학 중 병역특례로 배달의민족에서 서버가 안 죽게 하는 역할을 했죠. 배달의 민족에서 '저녁 6시 선착순 1000명 치킨 공짜' 같은 이벤트를 하면 어마어마한 클릭이 들어오는데 서버가 이것을 버티게 하는 역할이었죠. 이 경험으로 인프라 쪽에 자신감이 생겼고, 아티프렌즈를 바로 창업한 거죠."

이정우 대표는 아티프렌즈를 창업하고, 부동산 빅데이터 엔진 '셀리몬'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우 이티프렌즈 대표. 2019.10.23 leehs@newspim.com

'셀리몬'은 부동산의 위치, 인근 시세, 건물 연식, 주변상권 유무 등의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프로그램에 학습시켜 최종적으로 건물 가치를 산정해주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한 발 더 나아가 프로그램에 부동산 세금을 계산해 주는 엔진을 장착해 부동산을 자녀에게 상속할 경우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프로그램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 준다. 현재 이 서비스는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판매되며 KB국민은행, 보험사, 키움증권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엔진 '사슬'이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된 것이다. '사슬'은 블록체인계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보통의 메인넷이 안드로이드나 iOS를 만드는 것이라면 '사슬'은 안드로이드나 iOS를 만들 수 있도록 기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정우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산업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에선 관심은 있지만 아직 기술은 개발되지 않아 향후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적용은 송금부터 시작해 인증, 게임 쪽으로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