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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정치현' 캐스팅보트 쥔다...볼리비아 전-현직 대통령 결선서 맞붙어

  •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7:41
  •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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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 볼리비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에보 모랄레스(59) 현 대통령과 카를로스 메사(66) 전 대통령이 결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리비아 사회주의운동당(MAS)을 이끌며 4선에 도전하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차파레 지역의 학교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9.10.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볼리비아 대선 개표가 84%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 모랄레스가 45%의 득표율로 메사의 38%를 앞질렀다.

하지만 볼리비아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하거나 2위와 10%포인트 앞선 상태에서 40%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이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모랄레스와 메사 간 격차가 약 7%포인트이기 때문에 오는 12월 15일 결선에서 최종 승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좌파 여당 '사회주의운동'(MAS)을 이끄는 모랄레스 대통령은 농촌 지역 집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결선까지 가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반면 중도우파 야당 '시민사회'를 이끄는 메사 전 대통령 등 야권에서는 앞서 세 차례의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모랄레스 대통령을 결선까지 끌고 간 것이 '의심의 여지 없는 승리'라고 자평하며 결선을 확신하고 있다.

볼리비아 대선후보 카를로스 메사 시민사회당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라파스에서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공개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9.10.20.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카 재배 농민단체 대표로 활동하던 볼리비아의 첫 원주민 대통령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첫 취임한 후 3선에 성공하며 볼리비아의 정치, 경제 안정을 유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남미에서 경제적 위기가 좌파 정권을 하나 둘 몰아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리비아 역시 경제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정부 관료들의 부패와 비민주적 관행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모랄레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모랄레스 대통령이 4선에 달하는 장기 집권을 꾀하기 위해 연임 제한 규정 개정을 위해 2016년 개현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국민의 51%가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위헌 소송을 통해 무리하게 4선에 도전하면서 여론이 더욱 등을 돌렸다.

한편 야당 기독민주당(PDC) 후보인 한국계 목사 겸 의사 정치현 씨가 약 9%로 3위를 기록하며, 무명의 정치인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정 씨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지만 그가 얻은 9%의 표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에 따라 결선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정 씨를 비롯해 4위에 오른 오스카르 오르티스 후보는 결선에서 메사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볼리비아 대선에 야당 기독민주당(PDC) 후보로 출마한 한국계 정치현 목사가 20일(현지시간) 산타크루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9.10.20.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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