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한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이달부터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CSIS에서 방문 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CSIS는 국제안보, 정치, 경제 및 경영에 관한 정책을 초당적인 입장에서 건의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싱크탱크 중 하나다. 학계보다는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했던 정부인사들이 상당수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는 한국 문제를 전담하는 코리아 체어(Korea Chair)를 신설하고, 책임자로 한국계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를 임명했다. 방문 연구원은 매년 전 세계에서 60~70명 규모의 인원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민정씨는 방문 연구원으로 CSIS 주최 행사에 참석하고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워싱턴 DC에 사무소가 있는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에서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맡았다. INTRA는 SK하이닉스의 국제 경영 이슈 및 통상, 규제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최민정씨의 이번 CSIS 연구원 활동은 본업과 연계돼 있다"며 "소속된 SK하이닉스에도 도움이 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고 이후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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