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문화일반

[씨네톡] 사랑스러운 악녀의 귀환 '말레피센트2'

  •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7:15
  •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08:18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영화 '말레피센트2'는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새롭게 각색해 인기를 끌었던 '말레피센트'(2014)의 속편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오로라 공주(엘르 패닝)가 필립 왕자(해리스 디킨슨)에게 청혼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결혼 생각에 잔뜩 들뜬 오로라 공주와 달리 말레피센트는 두 사람의 결혼이 탐탁지 않다. 급기야 말레피센트는 상견례 자리에서 필립 왕자의 어머니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와 대립하고 누명까지 뒤집어쓴다. 인간에게 또다시 상처 입은 말레피센트는 곧장 무어스 숲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때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으며 바닷속으로 추락한다.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사실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보면, 전편('말레피센트'는 동화와 달리 물레에 찔려 잠든 오로라 공주를 구한 건 필립의 사랑이 아닌 그를 딸처럼 키운 마녀 말레피센트였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만큼 재기발랄하진 못하다. 오히려 단순하고 평이하다.

'말레피센트2'는 딸과 어머니의 관계, 즉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사소한 오해와 갈등으로 등을 돌리지만, 다시금 서로의 빈자리와 진심을 확인하고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게 큰 줄기이자 메시지다. 여기에 종족을 뛰어넘은 모두의 화합이란 결말을 더해 다양성의 인정, 공존을 이야기한다. 익숙한 이야기가 주는 보장된 재미가 있으나 그래서 유치하기도 하다.

악당이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말레피센트의 '츤데레' 매력은 유효하다. 전편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가 또 한 번 연기했는데 명불허전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극을 힘차게 끌고 나가면서도 따뜻한 어머니의 얼굴로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안젤리나 졸리와 미셸 파이퍼의 대립도 놓쳐서는 안되는 관전 포인트다. 오늘(1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