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리스계약정보 인수후보에 제공키로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5:11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5:11

항공기 리스계약 상대방이 동의하는 범주내 열람권 허용
채권단, 연내매각 실패시 수조원대 손실...분할매각도 고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기밀정보’ 열람을 놓고 벌어진 인수후보 기업과의 신경전이 채권단의 정보 열람권 제공 결정에 따라 풀릴 전망이다. 채권단은 연말 매각 실패 시 손해액이 수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우려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인수후보자가 요구하는 ‘항공기 리스 계약’에 대한 '정보 열람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보 열람 범위는 리스계약이 사용자와 제공자 사이의 쌍방계약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 상대방이 동의한 수준으로 제한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잠재적 인수자가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가치에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의 자료를 열람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리스계약 내용은 항공사의 영업, 현금흐름, 재무정보 등이 담겨 있다. 기밀정보다. 이를 두고 기업가치 판단에 매우 중요한 정보로 판단한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강성부펀드)·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 측에 리스로 운영하는 항공기의 계약서 공개를 요구하고, 노선별 손익과 거점지역별 인력운영 현황 등의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밀정보이자 리스운영 항공기 정보는 비밀유지 계약 조항이 있어 정보제공을 거부했고, 애경그룹이 대표적으로 기업가치 판단에 정보가 불충분하다며 인수 전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리스계약 등 기밀정보를 제공키로 하면서, 인수후보자들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시작하고,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은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대해 프리젠테이션(PT)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데이터룸(VDR) 방식으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고 통상 4~6주 소요된다.

산업은행이 인수후보자에 기밀정보 제공 등 최대한 협조한 배경에는 11월 초 본입찰->12월 우선협상자 발표 등 연내매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목표가 있어서다. 매각 실패 시 아시아나항공이 워크아웃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ABS(자산유동환증권), 회사채, 리스채 등에 대해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의 대출 회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산은이 파악한 규모가 8조원에 달해 아시아나항공은 회생이 불가능하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채권단도 엄청난 손실”이라면서 "통매각을 원칙으로 진행하지만, 매각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의될 지 알 수 없다"고 처음으로 분할매각 가능성도 열어놨음을 암시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제표 상 드러난 항공기 리스 계약은 6월말 기준 AerCap Ireland Limited 등으로부터 항공기 97대와 엔진 34대 등을 리스해 이용하고 있으며 관련된 리스부채는 4조2907억원이다. 또한 계열 기업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항공기 각각 25대, 7대를 리스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된 리스채권을 3508억원 갖고 있다. 리스는 계약 별로 차입금리와 해마다 지급해야 할 리스료 등 내용도 복잡하고 그 금액도 크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