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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미국 나스닥 출사표 '방 많아' 부동산 유니콘 팡둬둬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6:47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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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설립 부동산 호황기 힘입어 고속 성장
2017년부터 흑자 전환 성공, 실적 호전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부동산 업계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팡둬둬(房多多, FangDD)가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에 나서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팡둬둬는 값싼 부동산 거래 수수료와 방대한 빅데이터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중국 매체 봉황망에 따르면 지난 9일 팡둬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상장을 통해 1억 5000만 달러(약 1776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UBS그룹 등이 팡둬둬의 공동 주간사로 나설 전망이다.

팡둬둬 [사진=바이두]

중국 부동산 시장이 황금기에 있던 2011년 설립된 팡둬둬는 시장 호황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업체다. 

중국-유럽의 합작 비즈니스 스쿨인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최고경영자과정(EMBA) 동기인 돤이(段毅), 청시(曾熙), 리젠청(李建成) 세 사람이 공동 창업했으며, 이중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돤이가 31.95%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돤 CEO는 부동산 업계 1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팡둬둬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4번의 투자 펀딩 라운드를 진행한 바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실시한 2015년 시리즈 C펀딩으로 2억 2300만 달러(약 2643억원)를 조달해 유니콘의 기준인 1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이로써 중국의 대표적인 020(온오프라인 연계) 부동산 유니콘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팡둬둬의 매출은 23억 위안(약 3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16억 위안(약 268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4% 늘어났다.

특히 팡둬둬는 2016년까지 줄곧 적자를 보여오다 2017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억 400만 위안(약 174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엔 순이익 1억 30만 위안(약 1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6%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팡둬둬에 등록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07만 명으로 중국 전체 부동산중개업자 약 200만 명인 곳을 고려하면 시장침투율은 50%가 넘는다.  

팡둬둬는 값싼 부동산 거래 수수료가 특징이다. 서비스비 2999위안(약 50만원)에 부동산 거래 보장비의 0.3%만 지불하면 된다. 대도시 상하이에서 방을 구할 경우 대략 10만 위안(약 1675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것이다.

팡둬둬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는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가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팡둬둬는 중국 최대 부동산 데이터 베이스를 가진 기업 중 하나다. 지난 6월 말까지 팡둬둬는 매매, 임대 등 1억 3100만 건에 달하는 부동산 데이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다른 부동산 업체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셰이펑(謝逸楓) 중국 도시 부동산연구원 원장은 팡둬둬의 비즈니스방식이 58퉁청, 안쥐커, 베이커 등 플랫폼과 유사하다면서 별다른 혁신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팡둬둬는 향후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으로 나아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중개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억이란 중국의 방대한 인구와 도시화 가속화, 가계 가처분 소득의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부동산 중개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2%를 기록했으며, 올해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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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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