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스페인, 독립추진 카탈루냐 지도부에 중형 선고...대규모 시위 촉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을 주도했던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 9명에게 징역 9~13년의 중형을 선고해 카탈루냐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됐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대법원은 14일(현지시간) 선동 및 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에게 징역 13년을, 카르메 포카델 전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장에게 징역 1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당시 수반 하에 분리독립을 추진했던 전 자치정부 지도자들도 비슷한 형량을 받았다.

스페인 검찰은 당초 반역 혐의까지 적용해 최고 25년형을 구형했지만 중형을 선고받은 9명 모두 반역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훈케라스 전 부수반을 비롯한 11명의 지도자는 지난 2017년 10월 1일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강행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스페인 정부는 주민투표를 불법이라고 선포하며 강행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스페인 헌법재판소 또한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자결권’ 행사를 주장하며 주민투표를 강행했고, 그 결과 분리독립 찬성 90%라는 결과가 나와 2017년 10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자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를 해산하고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했다.

이들 지도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에서는 주요 거리에서 시위대가 ‘정치사범들을 석방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분리독립 단체 옴니움쿨투랄 본부 앞에서는 군중들이 모여 “우리는 (주민투표를) 또 실시하겠다”고 외치고 있다.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스페인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카탈루냐 지방으로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수감 중인 카탈루냐 지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립을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9년형을 받은 시민운동가 조르디 산체스는 “감옥에서 9년을 살아도 나의 낙관론은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계속 노력하면 카탈루냐는 독립을 얻게 될 것이다. 두려움 없이 자유를 향해 비폭력 시위를 계속하자”고 밝혔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다른 지방과 문화와 역사, 언어가 다르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카탈루냐의 세금이 다른 지역에 사용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강해 독립을 향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