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EU, 英 '북아일랜드 이중관세' 제안에 "극도로 복잡"...난색 표시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0:23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0:2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영국령 북아일랜드에 이중관세 체계를 적용하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계획에 대해 13일(현지시간) '극도로 복잡하다'고 난색을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영국 측과 이틀간의 집중 협의를 마치고, 동료 외교관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 측은 주말 협상 자리에서 북아일랜드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의 행선지를 추척해 최종 목적지에 따라 관세를 차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FT는 전했다.

이 방안을 통해 북아일랜드를 '법적'으로 영국의 관세 체계에 두면서도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의 '하드보더'(엄격한 통행·통관 절차)는 피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경우에 따라 EU 관세가 적용돼 북아일랜드에 이중관세 체계가 존재하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상품의 최종 목적지를 추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과 현대 공급망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이중관세 체계가 한 지역에 존재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영국의 계획으로 EU 관세법을 샅샅이 뒤져야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상품이 EU 단일시장에 최종 도착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자료가 없다면 사기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슨 총리의 이같은 이중관세 제안은 이달 앞서 제시한 브렉시트 계획에서 한 차례 수정을 가한 것이다.

그는 지난 2일 EU에 이전에 합의된 '안전장치'를 폐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말까지인 브렉시트 전환기간이 종료된 뒤에 북아일랜드가 영국 본토와 함께 EU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되, 2025년까지 농산물 및 공산품에 대해서는 EU 단일시장의 규제를 받도록 하자고 했다.

다만 북아일랜드가 EU 단일시장의 규칙을 계속 적용받을지에 대해서는 북아일랜드가 4년마다 스스로 판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EU는 북아일랜드는 EU 관세동맹에 존속해야 한다며 EU 단일시장 규제를 계속 적용받을지에 대한 거부권을 주는 방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영국 측은 북아일랜드에 이중관세 체계를 적용하는 이같은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 수정안은 지난 10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회동에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바르니에 수석대표의 발언에 대해 "EU가 영국의 새로운 관세 제안에 당황해 했다"며 "오는 17~18일 EU 정상회의에 맞춰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존슨의 희망이 위험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