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14번째 발생지가 될 전망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사육규모 4000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의 농장주는 모돈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해 연천군에 신고했다. 반경 500m이내 다른 농장은 없으며 500m～3㎞내에는 농장 3곳에서 돼지 4120여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으로 확진될 경우 14번째 발생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천에서는 2곳이 확진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농장은 총 13곳으로 파주시 5곳, 김포시 2곳, 연천군 1곳, 강화군 5곳 등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9일 오전 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 주변인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일부 지역을 '완충지역'으로 선정해 차량 이동을 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한 당일 연천군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대해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과 함께 의심축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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