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3기신도시 '왕숙·교산·계양', 토지보상 앞두고 경매시장 '후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왕숙·교산·계양 경매시장, 낙찰가율·응찰자수 동반 상승
정부 토지보상 앞둔 '선점수요'.."관건은 경매물건 공급량"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3기 신도시 주변의 토지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연내 3기 신도시 지구지정에 이어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만큼 이 지역 일대의 땅을 선점하려는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가율, 응찰자수가 동반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응찰자들이 감정가 대비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는다는 뜻이다.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가 높을수록 경매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해석한다.

우선 남양주 왕숙지구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있다. 지난달 왕숙지구 토지경매시장 낙찰가율은 205.50%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 한 달 전인 지난 8월(93.30%)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낙찰 물건 중 하나인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 771-2(사건번호 2019-74672) 도로(113㎡, 약 34.2평)는 지난달 30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가격인 1억33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307.8%에 달한다.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도 낙찰가율이 뛰었다. 하남 교산지구는 경기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난달 교산지구 토지경매시장 낙찰가율은 87.10%, 평균 응찰자수는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는 낙찰건수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 240-2(사건번호 2019-51258)에 있는 2504.3㎡(약 757.6평) 임야는 지난달 9일 감정가의 131.59%인 2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계양지구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 약 335만㎡ 부지다. 지난 8월 계양지구 토지경매시장 낙찰가율은 143.30%로 집계됐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 달 전인 지난 7월(131%)에 비해서는 10%포인트(p) 넘게 상승했다. 지난 8월 평균 응찰자수는 10명으로 지난 7월(1명)의 10배로 늘었다.

인천 계양구 동양동 127-2번지 외 1필지(사건번호 2018-32939)에 있는 503㎡(약 152.2평) 농지에는 지난 8월 23일 입찰자 10명이 몰렸다. 낙찰가는 1억3266만6000원이며 낙찰가율은 143.34%다.

이처럼 최근 3기 신도시 토지물건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해당 지역 토지보상을 앞둔 '선점 효과'로 분석된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연말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 지구지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택지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절차다. 지구지정이 되면 사업인정을 받아 사업시행자가 토지보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왕숙1·2 공공주택지구는 토지보상비만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또한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으면 정부 규제가 다소 완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 계양을 비롯한 7곳 공공택지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상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때 지자체에 토지이용 목적을 제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경매, 증여, 수용 및 환매를 비롯한 사유가 있으면 예외가 적용된다. 경매로 낙찰받으면 허가받지 않아도 토지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3기 신도시 지역 토지경매 물건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상지역 내 경매물건이 지속적으로 공급될지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정부가 3기 신도시 보상금을 지급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보상 예정지역에 미리 들어가서 낙찰가와 보상금의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하려고 예산을 책정해도 실제 투자할 경매물건이 없다면 지금과 같은 열기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