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2019 국감] '한상혁 사퇴' 野 퍼포먼스 공세...뉴스 편향성도 도마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민 인터뷰 관련 정치편향 논란
한상혁 "가짜뉴스 유통 규제해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게 표출됐다.

국감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으며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도 가짜뉴스 규제 문제와 tbs교통방송 '김어준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이 도마에 올랐다.

◆ "한상혁은 가짜위원장"...등 돌린 한국당 의원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사무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뒤돌아 있다. 2019.10.04 leehs@newspim.com

방통위 국감에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시작부터 자리 앞에 비치된 노트북에 "가짜위원장 한상혁은 즉시 사퇴하라"는 문구의 유인물을 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같은 퍼포먼스에 문제를 제기했고, 질의 전 30여분 간 여·야 의원간 실랑이가 이어졌다.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청문회를 통과하지 않고 임명됐으므로 (방통위원장으로)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한상혁 씨는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방통위원장이) 지극히 중립을 지켜야 할 자리임에도 정치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9월 27일 지상파 3사와 만나는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편성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하는 등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 위반 소지를 보이고 있어 증인 선서를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한 위원장은 법률상 하자 없이 임명된 방통위원장으로 당연히 증인선서를 하고,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방통위원장 운영과 정책에 대해 따질 것이 많으므로 위원장은 (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멈추고 증인 선서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증인 선서 순서를 진행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할 때 한 위원장을 등지고 돌아앉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증인선서가 끝난 후 노 위원장은 "한상혁 위원장이 가짜면 과방위도 가짜냐"고 언성을 높이며 "국회법 규정에 따라 위원장이 허락하지 않은 유인물은 반입할 수 없고, 유인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별도 조치를 취하겠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주의 조치를 줬다.

◆ tbs 조국 딸 조민 인터뷰도 국감 도마에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사무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9.10.04 leehs@newspim.com

국감에선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 뉴스공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해 적절성을 따져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강택 tbs 교통방송 사장의 증인 채택 요청도 이어졌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교통전문 채널인 tbs가 온 국민의 관심사인 조국 딸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일방적으로 조민 씨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이강택 사장이 현재 증인 채택이 안된 상태인데 이를 계기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잇따른 질의에선 특수목적의 전문편성사업자인 tbs교통방송이 뉴스 편성을 중요하게 밀고 있는 것은 방송법에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tbs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뉴스공장을 걸며 뉴스가 박혀있는데 이것을 특수목적 전문편성 방송사업자로 볼 수 있는가"라며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하는 출연진 역시 좌파 시민단체 및 좌파 언론사 소속으로 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어 허가 취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tbs는 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사업자로 허가를 받은 지상파 라디오라 방송법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단, 내용에 대해 방심위에서 공정성 문제를 심의하고 있고, 제재를 받은 사항도 있어 이후 심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상혁 "가짜뉴스 규제, 국민적 합의 필요"

가짜뉴스 규제 필요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한 위원장은 가짜뉴스 규제 방안에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가짜뉴스 유통을 막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허위조작정보와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가 유통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인식하고 있다"면서 "유통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마련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가짜뉴스 문제는 표현의 자유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위조작정보의 유통을 막으려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