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DMZ서 첫 검출된 '돼지열병 바이러스'…남북방역 협력 절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방한계선에서 북쪽 1.4km 지점 발견
군사분계선서 남쪽 600m 지점 폐사체
북한 당국과의 ASF 공동 대응 필요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부터 남쪽 600m 지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보유의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되면서 유입경로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특히 북한 당국과 ASF 공동 대응을 위한 협조 등 남북방역 협력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ASF 바이러스는 첫 검출이다. 우리 측 군 부대 GOP 철책을 기준으로 발견 장소는 경기 연천 소재 5사단 GOP 철책 전방 1.4km 지점이다.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2018년 8월 이후 야생멧돼지에 대한 ASF 바이러스 검사는 올해 총 806건(수렵 671건, 폐사체 80건, 포획틀 55건)이다.

이 중 접경지역은 총 261건으로 260건 ‘음성’, 이번 검출에서 양성 1건이 나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첫 검출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출처=환경부]

우리 측 남방한계선 일대에 설치된 철책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돼 DMZ로부터 남측 이동이 차단돼 있다. 하지만 북측 북방한계선에 설치된 북 측의 철책은 견고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앞서 이번에 발견된 경기도 연천 지역을 제외하면 발견된 야생멧돼지는 총 4두다. 이 중 2두는 시료 채취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두는 사체가 부패해 시료채취 불가로 발견 장소 인근에 매몰처리한 바 있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돼지열병을 보유한 북한지역 야생동물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전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GOP 철책 파손 건 중 5건이 보강공사 중이다. 즉, 전방 13개소 GOP 철책이 파손됐다는 주장이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DMZ 내 감염된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측 철책은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남쪽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전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체가 발견된 지점에는 반경 2km 이내 하천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지점에서 동북쪽 약 2km 지점에는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역곡천이 형성돼 있다.

북한 당국과의 ASF 공동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2018년 중국에 ASF가 발생한 이후 북한에 ASF 관련 ‘남북방역 협력’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속 제의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및 대북지원 민간단체 등을 통한 상황파악 및 방역물품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 유입 하천수 조사, 멧돼지 폐사체 예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