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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N] 돌아온 '투고타저' 시대… 10승·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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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시즌 20승… 다승·탈삼진 2관왕
KIA 양현종, 팀 유일 10승 투수… 평균자책점 1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의 효과로 6년 만에 '투고타저'의 시대가 열렸다.

2019 KBO리그가 1일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 시즌 공인구의 교체로 반발계수가 현저히 줄어들자 10승,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대거 증가하며 KBO리그의 판도를 뒤엎었다.

올 시즌 다승왕은 두산 베어스 외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정상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또 탈삼진 역시 189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KT 위즈 배제성. [사진= KT 위즈]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 이영하(두산)는 각각 17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양현종(KIA)은 16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10승 투수가 늘었다. 2018년 다승왕은 두산 세스 후랭코프로 18승(3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린드블럼과 이용찬(이상 두산)이 각각 15승을 거두는 등 두산이 다승 1~3위를 모두 배출했다.

후랭코프부터 이영하까지 지난해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17명이다. 반면 올해는 20명이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투수' 시대가 열렸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KT 위즈의 성장이다. 지난해 KT는 단 한 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외인 원투펀치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가 각각 13승, 11승을 올렸다. 여기에 신성 우완 배제성이 데뷔 첫 10승(10패)를 거두며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단 한 명도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백정현과 윤성환(이상 삼성)이 각각 8승으로 구단 내 다승 1위에 올랐으며, 외인 투수의 활약을 미약했다.

롯데는 더 심각했다. 외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빈곤한 타선의 득점지원 속에 5승(14패)을 거두는 데 그쳤으며, 시즌 중반에 합류한 브록 다익손과 장시환이 거둔 6승이 팀내 최다승이다.

10승 투수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한 투수들이 대거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두산 린드블럼이 평균자책점 2.88로 유일한 2점대의 투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무려 7명의 투수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KIA 타이거즈]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는 KIA 양현종이다. 그는 2.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두산 린드블럼의 독주를 제지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등 4월까지 5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5월부터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연일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선수 개개인이 아닌 팀으로 봐도 평균자책점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평균자책점은 5.17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4.17을 기록하며 2012년(평균자책점 3.8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피홈런에서도 지난해 1756개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1012개에 그치는 등 크게 하락했다.

갑작스러운 투수들의 활약에 선수들은 '공인구의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올 시즌 KBO리그가 시행한 공인구 변화는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NPB)의 수준에 맞춘 것이다. 즉,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기준을 적용한 것 뿐이다.

'투고타저' 시대가 열리자 야구팬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다. 투수들의 호투에 감동을 느끼는 팬들은 더욱 야구를 즐길 수 있지만, 화끈한 타격전을 바라는 팬들도 있기 마련이다. 지난해에 비해 투수전 양상이 늘어나고, 홈런 갯수가 줄어들면서 양측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인구에 대해 KBO는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인구를 교체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시 조정에 들어간다면, 리그 전체에 다시 충격을 주게 된다. 그렇다고 내년에도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가게 된다면, 화끈한 야구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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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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