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문화일반

[스타톡] '미스트롯' 강예슬 "데뷔곡 '퐁당퐁당' 전국구로 알려야죠"

  •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08:01
  •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08:14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스트롯'에서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매력으로 어필했던 강예슬이 신곡 '퐁당퐁당'으로 전국구 팬심을 저격한다. 숱한 서바이벌을 겪으며 단단해진 만큼, 트롯 장르에 새로이 도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신곡 '퐁당퐁당'을 발매한 가수 강예슬과 만났다. 얼마 전까지 '미스트롯' 콘서트로 전국을 누비며 바쁘게 활동하는 와중에 틈틈이 신곡을 준비했다. 그는 "강예슬 하면 '퐁당퐁당'이라고 할 정도로 제게 잘 맞는 옷"이라고 설명했다.

"가사도 굉장히 사랑스럽고 통통 튀어요. '미스트롯' 때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제가 했을 때 좋아해주셨던 무대가 '러브레터'나 '이따이따요' 같은 곡이었거든요. 영광스럽게도 '이따이따요' 작곡가 분이 제 통통튀는 매력을 살려서 곡을 써주셨죠. 젊은 분들도 정통 트롯보다는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해요. 일명 세미트롯이죠.(웃음)"

많은 시청자들이 강예슬은 '미스트롯'에서 처음 봤겠지만, 사실 그는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쳐온 경력자(?)다. 여성 듀오 윙스로 데뷔해 KBS2 '더 유닛' '아이돌 마스터' 등에 출연하면서 계속해서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왔다. 누구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결심이고, 도전이다.

"그간 서바이벌을 너무 많이 거치다보니 처음 '미스트롯' 제안이 왔을 땐 안한다고 했어요. 너무 힘들었고 두렵기도 했고, 그 전에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거든요. 근데 섭외 이전에 6개월 정도 트롯으로 전향을 해야지 하고 준비하다 관둔 게 있어서 아쉬움이 짙게 남았죠. 좀 속상해하던 차에 그걸 보여드릴 기회가 왔구나,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맘을 굳혔어요. 보여줄 수 있는 거, 할 수 있는 거 다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굳은 의지를 갖고 서바이벌에 참여하면서도 강예슬이 겪은 고생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당초 해왔던 장르가 아니어서 적응 기간이 길었던 것은 물론, 매번 미션 무대를 준비하는 것도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강예슬은 그럼에도 얻은 점을 떠올리며 지금에 온 것에 감사했다.

"일단 제가 원래 오래 해오던 장르가 아니어서 현역 언니들과 서바이벌하는 게 좀 위축되기도 했고 자신감이 많이 없었죠. 그래도 계속 무대에는 올라야 하니까요. 거기서 오는 정신적인 싸움이 많이 힘들었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요. 그래도 서바이벌하면서 정신이 더 단단해졌어요. 어떻게든 매달려야 하고 힘들어할 시간이 없었죠. 그래도 무대를 하고 나면 자신감도 조금은 얻고 조금씩 성장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게 가장 큰 보람이었죠."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강예슬에게 '미스트롯'을 비롯해 그 뒤에 이어진 투어 무대도 갈증을 풀어낼 기회였다. 그는 "윙스라는 팀으로 활동했을 때도 무대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면서 앞으로 더 팬들 가까이 찾아가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가족이 함께 즐길 트롯 장르의 매력에 스스로도 푹 빠졌음은 물론이다.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특히나 '미스트롯'은 엄청 큰 무대라 실감도 안났죠. 사실 부모님과 같이 볼 수 있는 공연이 많이 없는 편인데 우리 콘서트엔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니까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거리를 선보일 수 있어 의미도 있었고요. 저조차도 트롯이란 장르에 푹 빠졌어요. 예전에는 트롯하면 어른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강했고 주변에도 그런 인식이 있었지만 '미스트롯' 하면서 10대 트롯 신동부터 다양한 나이의 언니들도 만나고 시청자분들도 연령대랑 상관없이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트롯은 이제 모두가 즐길 장르가 된 것 같아요."

트롯 장르가 이제 주류로 자리잡고 대중성이 강화됐지만, 강예슬의 말처럼 장밋빛 미래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신곡이 쏟아지거나 새로운 곡들이 흥행을 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연해 있는 것도 사실. 강예슬은 "많은 곡을 내기보다 한 곡을 인생곡처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전을 예고했다.

"아마도 긴 싸움이 필요한 장르처럼 느껴져요.(웃음) 열심히 버티면서 전국구로 발로 뛰어 찾아가는 이런 느낌으로 알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도 여러 서바이벌을 전전하면서 오래 걸려 돌아왔듯이 끈기를 갖고 제 음악에 많은 분들이 퐁당 빠지도록 전파하고 싶은 각오죠. 저는 트롯이 정말 좋아요. 가사도 너무 재치있고 재밌지 않나요? 요즘은 그런 아이디어가 있는 곡들이 잘 되는 것 같아요."

강예슬이 '미스트롯'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는 아니지만 프로그램이 공전의 흥행을 기록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덕에 이미 후속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에 쏟아지는 관심도 상당하다. 주변에서도 문의를 받는다는 강예슬은 "서바이벌 출연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래도 전 추천하고 싶어요. 왜냐면 서바이벌을 해보니까 그 안에서 얻는 게 정말 많았어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되고 같은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는 간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요. 저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많은 공부가 됐죠. 저만의 색깔을 찾는 기회도 있고 힘든 만큼 얻는 게 확실해요. 간절하시다면, 도전을 추천해요. 상위권에 드는 비결이랄 건 없지만, 당연히 노래는 잘해야 하고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과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는 게 현실적 조언이겠죠. 일단 과하게 열심히 하셔야 해요.(웃음) 그러면 작가 분들이 어쩔 수 없이 예뻐보이니까 알아서 잘 챙겨주시고 만들어주시더라고요."

돌고돌아 이제 차세대 트롯퀸을 향해 가겠다고 길을 정한 강예슬. 그럼에도 사실 도전하고 싶은 길은 여전히 많다. 그 첫번째가 바로 드라마 OST. 장르에 상관없이 드라마와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제가 연습생 때도 그렇고 가이드 녹음을 많이 했거든요. OST는 사실 장르 불문이니까 그런 작업에 참여해본다면 재밌을 것 같아요. 장윤정, 남진 선배님이 부른 '당신이 좋아'처럼 다른 선배와 듀엣곡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고요.(웃음) 일단 다른 것보다도 '퐁당퐁당'이라는 곡을 전국구에 알리는 게 첫 목표예요. 큰 꿈이 있다면 저만의 단독 공연을, 미니 콘서트라도 열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죠. 뮤지컬 무대나 라디오DJ같은 건 너무 먼 꿈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어느 것이든 기쁘게 참여하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