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페덱스 조종사, 탄환 불법 운반 혐의로 中서 구금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08:44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08:4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운송업체 페덱스의 한 조종사가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덱스 화물 운송 트럭.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에 따르면 홍콩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토드 A. 혼 조종사는 지난 12일 페덱스 지역허브인 광둥성 광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을 대기하던 중 당국에 체포됐다. 

혐의는 탄환 불법 운반이다. 당국은 그의 수화물 검색에서 레플리카 공기총에 사용되는 비금속 총알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페덱스는 WSJ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광저우시 당국이 우리 조종사들 중 한 명의 수화물에서 한 물품을 발견하자 그를 구금했다가 풀어줬다"며 "우리는 사실 이해를 위해 당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알렸다. 

혼 가족의 변호인도 그의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 조종사 혼은 2017년까지 오클라호마주 알투스 공군기지에서 공군 중령으로 지낸 바 있다.  

광저우 공항 중국 경찰은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미국 국적인 그 누구도 구금시킨 바 없다고 밝혔다. 공항 세관도 탄환과 관련된 적발 사례 기록이 없다고 했다. 

혼이 탑승을 대기하고 있던 항공 비행기는 홍콩을 기점으로 하는 영국계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이다. 최근 들어 항공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검색 대상이 됐다. 회사 직원 일부가 홍콩 시위에 참여했거나 온라인상에서 시위 지지글을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당국이 혼이 운반하려던 탄환이 홍콩 시위대의 손에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해 그를 체포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중국과 미국 운송업체 간 잇따른 마찰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5월 페덱스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배송한 화물 2개를 미국 페덱스 본부로 보낸 바 있다. 이에 화웨이는 페덱스가 자사 화물을 미국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정부가 페덱스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실무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들려온 소식이다. 양국은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