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유가 급등 중국에 ‘강펀치’ 환율-통화 완화 꼬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피격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중국에 일격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과 무역 마찰에 꺼지는 실물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위안화 평가절하와 통화완화가 고유가로 인해 꼬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14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5% 가까이 치솟으며 배럴당 62.90달러에 거래됐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15% 가량 뛴 배럴당 69.02달러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닉스 커머디티스의 그렉 뉴먼 최고경영자가 유가 100달러 돌파를 경고했고, 골드만 삭스를 필두로 한 투자은행(IB) 업계가 일제히 80달러 내외까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단,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닉 콜라스 공동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1980년대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는 국제 유가가 90% 이상 폭등했을 때 발생했다”며 사우디 석유 시설의 드론 공격에 따른 매크로 경제 충격 우려를 일축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퀀 이코노미스트 역시 투자 보고서에서 “사우디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재앙을 몰고 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원유 생산 재개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이라는 지적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경기 하강 기류와 고유가의 이중 압박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위안화 평가절하와 통화완화 등 무역 마찰로 인한 충격을 진정시키기 위한 경기 부양책 역시 제동이 걸릴 위기라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 강세로 인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안화 하락과 유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원유 수입 비용이 큰 폭으로 뛸 수밖에 없고, 이는 중국의 재정과 물가를 동시에 흔드는 요인이라는 얘기다.

중국이 최근 미국산 콩류와 돈육을 포함한 농축산물 수입을 재개한 한편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것도 무역 협상 진전을 위해서라기보다 들썩이는 국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복안이라고 신문은 판단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의 폭탄 관세에 따른 충격을 희석시키기 위한 중국의 위안화 환율 통제에 제동이 걸릴 여지가 높다는 진단이다.

통화완화 정책 역시 고유가에 발목을 붙잡힐 수 있다고 WSJ은 주장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PBOC)이 지준율 인하에 이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

하지만 정책자들이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가 6% 경제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다고 언급, 중국 최고 지도부에서 이례적인 경고음이 나온 가운데 예기치 않은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이 성장률 후퇴를 가속화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