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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유니클로, 추석 해피위크에도 '썰렁'… 불매 반짝 아닌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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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이 두 달이 지난 최근까지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지난 7월11일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실적발표회에서 한 임원이 한국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얼마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불매운동 확산에 기름을 부은 이후 소비자들의 성난 민심이 여전히 가라 앉지 않은 모양새다.

16일 오전 2개 층으로 이뤄진 서울 유니클로 한 매장에는 손님이 4~5명에 불과했다. 이보다 앞선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에도 유니클로 매장은 한산했다. 오후 2시경 한 층에 손님이 2명 수준이었다. 명절을 앞두고 새 옷을 차려 입는 소위 ‘추석빔’ 수요도 유니클로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주변 타 브랜드 매장에는 옷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볐다.

2019년 9월16일 오후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 전경. [사진=최주은 기자]

더욱이 지금은 ‘추석 해피 위크’(9월12일~19일) 세일 기간이다. 앞서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 유니클로가 감사제 등 가격 할인 행사를 하면 통상 할인 시작 초반에는 계산대에 긴 줄이 늘어섰다. 계산을 하기 위해 한참 대기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 매장 계산대에 줄을 선  모습이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됐다.

불매운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를 궁금해하는 고객들은 매장을 지나면서 손님 유무를 눈으로 확인하기 바빴다. 매장을 지나던 한 고객(26·여)은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동참하자’는 말에 공감해 의식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34·여)은 “최근 불매운동이 이전만큼 견고하게 이뤄지는 것 같진 않지만, 유니클로 만큼은 지금도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것 같다”고 했다.

카드사 통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월 유니클로 매출은 70%가량 감소했다. 여론을 의식한 소비자로 인해 온라인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온라인 매출 역시 과거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지분 투자사인 롯데쇼핑 관계자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유니클로는 올들어 8곳의 매장을 폐점했다. 지난 2017년 6곳에 이어 지난해에는 5곳 매장의 문을 닫았다. 리뉴얼을 위해 휴점하고 있는 곳까지 문닫은 매장 수는 더 많다. 하지만 올해 5곳의 신규 매장을 오픈해 총 매장수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당장 사업 축소 등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19년 9월16일 오후 서울의 한 유니클로 매장 계산대 모습. [사진=최주은 기자]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 호조가 한국에서의 고전을 버틸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에서 재고가 발생하면 타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는 회사의 글로벌 마켓 시스템은 재고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실적 타격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다만 국내 정서상 추석 해피 위크 등 할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홈페이지에만 공지하는 등 마케팅 축소 등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패션업체의 실적이 F/W(가을·겨울)시즌에 판가름 나는 것처럼, 유니클로의 스테디셀러인 ‘히트텍’ 등의 앞으로의 판매가 변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초기 신성통상(탑텐) 등 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굉장히 높았다”며,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움직임이 다소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외면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매출 조 단위의 기업이라할지라도 지속이 쉽진 않다”며 “F/W시즌 유니클로 제품 판매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불매운동 전개 방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2015년 매출 1조원(1조1169억원)을 돌파한 이래 고속 성장했다. 이후 2016년 1조1822억원, 2017년 1조2376억원, 2018년 1조3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전국 18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은 5400여명(지난해 기준)이다. 2004년 설립된 FRL코리아가 운영하며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의 51%, 롯데쇼핑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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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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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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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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