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유튜버로 살아남기]➈ "헐크 바지는 왜?" 과학 유튜버 '지식인미나니' 이민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핵폭탄으로 운석 막을 수 있을까? 콘텐츠 기획의 시작"
"세상 모든 경험이 콘텐츠 양분...직장생활도 마찬가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어릴 적 기자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람은 '호기심 천국'의 황수관 박사였다.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전국의 어린이들이 박사님 강의를 듣기 위해 저녁이면 TV가 있는 안방 누런 장판에 앉아 눈을 반짝였다. 20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TV 앞 누런 장판은 호기심을 풀어주는 장소가 아니다. 버스정류장 벤치, 심지어 화장실 변기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덕분이다.

유튜브를 통해 과학에 대한 간지러운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효자손' 과학 유튜버 '지식인미나니' 운영자 이민환(26) 씨를 만났다.

'지식인 미나니' 이민환 씨 2019.9.11 oneway@newspim.com

◆회사원 1년차, 유튜버 4년차

현재 이민환 씨는 진학사에서 입시 관련 콘텐츠 기획업무를 한다. 그는 "대학생 때 발효공학연구실에서 일하며 현미경으로 여러 가지를 관찰할 일이 많았다"며 "이때 생긴 '왜'라는 궁금증들이 지금 내 유튜브 콘텐츠의 기반이 됐다"고 했다.

코딱지를 확대하면 뭐가 보일까? 귀지를 확대하면? 엄마에게 물어봤다간 공부나 하라며 꿀밤 한 대 맞기 딱 좋은 질문들이다. 당시 연구원 특성상 이런 궁금증을 여러 장비를 통해 풀 수 있었고, 이것들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 현재 유튜브 채널 '지식인미나니'의 시작이다. 지금은 범위를 확장해 일상에서 생길 만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채널이 됐다.

◆"사람들 머릿속 물음표가 내 콘텐츠"

'헐크가 커질 때 바지는 왜 안 찢어질까?' '운석을 핵폭탄으로 막을 수 있을까?' 모두가 한 번쯤 궁금해할 법한 질문이지만 이런 것들은 머릿속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바쁜 일상을 살며 희미해지는 이 같은 현대인의 궁금증이 모두 그의 콘텐츠가 된다. 실제로 핵폭탄으로 운석을 터뜨려 지구를 지켜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 자료를 찾아보고 관련 영상을 만들어 채널에 게시했다. 결론은 '터뜨릴 수 없다'였다.

'지식인 미나니' 이민환 씨 [사진 = 이민환 씨]

◆시청자 없는 유튜버는 외로운 독백쟁이

"한때 수제 슬라임이 몸에 유해하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다. 관련 논문도 나왔는데 수제 슬라임은 아무 문제가 없었고 일부 중국산 제품에서 문제가 생겼다. 논문도 잘못돼 있었다. 관련 영상을 올리고 문제없다는 걸 밝혀냈다." 이씨는 당시 이 영상을 게시한 후 어린이로 짐작되는 한 시청자는 '엄마가 다시 슬라임을 갖고 놀게 해준다'면서 감사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단다.

과학 콘텐츠의 특성상 영상들이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이 영상을 시청해 정보를 얻은 뒤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얻었다는 댓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틀어줬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는 "실제 연구 자료에서도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보다 영상을 통해 교육할 경우 집중도가 더 높다"며 "어떤 경로든 시청자들의 반응과 관심은 유튜버를 움직이는 동력"이라고 했다.

◆"직장생활도 콘텐츠 양분"

그는 일상에서 생기는 호기심이 콘텐츠이다 보니 그가 하는 모든 경험들이 자신의 발전에 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

"직장생활과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힘든 점을 딱히 느끼진 못한다. 과학 유튜버로서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선 내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그 업그레이드를 위한 일종의 과정이자 스펙 같은 것이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