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조국 의혹’ 수사 공통분모는 아내 정경심 교수…전방위 압박 계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사는 원칙대로”…정 교수 소환시기 저울질
정 교수, 표창장 위조·사모펀드 투자·허위 부동산 매매 등 의혹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전방위 수사하는 가운데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검찰의 정 교수 소환조사 시점에 대한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검찰총장(좌)과 조국 법무부장관(우) [사진=뉴스핌DB]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 장관 동생인 조권 씨 전처 조모 씨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 씨는 조권 씨와 2005년 결혼했다 조권 씨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벌이던 도중 이혼하고 조권 씨와 이 공사대금에 대한 채권양도계약을 맺었다. 웅동학원은 조 장관 형제의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학재단이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와 부동산 계약을 체결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재단 자산을 빼돌리기 위한 ‘위장이혼’과 ‘허위 부동산 매매’ 등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씨 자택 압수수색이 이뤄지던 시간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서울 노원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다.

또 검찰은 조 장관이 임명된 9일에는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최 대표는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의혹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아내 정경심 교수다. 이에 조 장관 임명 후에도 검찰의 계속 되는 수사 역시 정 교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교수는 조 장관 동생 조권 씨 전처 조 씨와 부동산 계약을 맺으면서 고위 공직자 다주택 소유 신고를 피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부산 소재 아파트 2채에 대해 전처와 허위 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부동산 실명제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두 자녀와 함께 블루코어펀드에 10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 정 교수의 남동생과 그의 자녀들도 3억 5000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금이 대부분 웰스씨앤티로 흘러들어가면서 정 교수가 사실상 이들 회사에 직접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02 leehs@newspim.com

특히 검찰이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최 대표와 전화통화로 말을 맞추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코링크PE가 또다른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한 더블유에프엠(WFM)의 자문위원으로 7개월 간 활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장관과 정 교수가 줄곧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검찰이 정 교수를 불가피하게 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법조계 안팎에선 그를 우선 소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미 관련 의혹이 이 처럼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선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한 뒤 마지막으로 정 교수를 부를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당시에도 관련자 줄소환과 수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의 최 정점인 양 전 대법원장 관련 혐의를 모두 수사하고 최종적으로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미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소환 시점을 수사 말미로 미룰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 장관 취임과는 상관없이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석 연휴에도 관련자 소환 등이 이어가는 검찰이 정 교수 역시 조만간 소환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 역시 정 교수 소환 시점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 투자를 통해 사실상 직접 투자를 했다는 의혹은 물론 위장이혼이나 위장 부동산 매매 계약 등 관련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조 장관은 취임 당일 첫 법무부 간부 회의에서 “자신과 관련된 수사는 보고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