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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글로벌 증시, 3년만에 '최악의 8월'..무역전쟁·경기침체 공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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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3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8월 글로벌 증시(MSCI 전세계 지수)는 2.6% 하락하며 올해에서 두 번째로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8월 낙폭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최대다.

선진국 증시 가운데 영국 FTSE 100지수가 5.0% 급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3.8% 떨어져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7%, 1.8% 내렸다.

신흥국 증시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MSCI 신흥시장지수가 5.0% 떨어진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머벌지수는 41.5%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7.4% 급락했고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1.6%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투자 심리가 얼었다. 구체적으로 영국 증시는 '노 딜 브렉시트(영국의 합의없는 유럽연합 탈퇴)', 아르헨티나 증시는 좌파 정권 탄생 가능성으로 인한 디폴트 우려에 타격을 입었다. 홍콩 증시는 시위 장기화에 영향을 받았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파스칼 블랑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몇 달간 경제에 관한 '배드 뉴스는'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 기대를 불러와 위험 자산에 '굿 뉴스'였다"며 "하지만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배드 뉴스가 배드 뉴스인 상황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美·中 무역전쟁, 침체 공포에 '기름'

올해 남은 기간 글로벌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1일 맞불 관세를 놓으며 또 한 차례의 무역전쟁을 개시, 경기 침체 공포에 기름을 부은 까닭이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이 단지 수 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는 등 이상기류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일 약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 가운데 규모가 1250억달러 이상인 3243개 품목에 '1차분'으로 1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750억달러 어치 미국산 물품, 총 5078개 품목 가운데 1717개에 5~10%의 관세를 매겼다.

미국은 3000억달러 규모 중 2차 분에 대해 오는 12월 15일 동일한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중국 역시 같은 날, 나머지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월 1월 25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부과 중인 25%의 관세를 30%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 경제는 둔화 추세를 그리고 있다. 유럽 경제의 동력인 독일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세계 경제의 카나리아로 불리는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도 역성장했다. 영국의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였다. 미국 경제 역시 주춤하다. 올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1분기 3.1%에서 2.0%로 둔화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5.8% 급감해 무역전쟁의 여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체탄 아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6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3000억달러, 750억달러 규모 상호 수입품 중 1차분에 대한 관세를 강행하면 세계 경제가 6~9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당분간 주식에서 대피"

당분간 주식 투자에 주의하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9~29일 유럽, 미국, 영국, 일본의 펀드매니저와 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평균 44.6%로, 7월 45.7%에서 1%포인트 감소해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글로벌 증시의 연내 '조정(전 고점 대비 최소 10% 하락)' 확률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 응답 중간값은 약 절반인 '46%'로 나타났다. 가장 비관적으로 본 확률은 90% 였다.

2조5000억달러 규모의 부유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UBS 웰스매니지먼트가 2012년 유로존 부채 위기 고조 이후 처음으로 주식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글로벌 CIO는 이달 1일 미국과 중국의 '맞불 관세'가 발동되기 전인 지난달 26일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를 통해 비중축소 이유로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를 들었다.

또 해펠 CIO는 지난달 27일 FT와 별도 인터뷰에서 "연말 이전에 무역갈등이 완화할 가능성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세계 경제 및 제조업 성장이 둔화될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 "美 증시, 9월은 특히 주의"

한편, 미국 증시의 경우 과거 기록을 봤을 때 이달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투자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S&P500지수는 월 평균 0.69% 상승했으나, 9월의 경우 평균 0.5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수가 9월 월간으로 하락할 확률은 55%로, 연중 최악의 달을 기록했다. 사무엘 스토벌 CFRA 수석 마켓전략가는 "8월을 나쁘다고 생각했다면, 9월은 더 나쁘다고 역사는 말하고 있다"며 "9월의 평균 하락폭은 전체 달 중에 최대일뿐 아니라 상승보다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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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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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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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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