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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역전, '침체공포'에 12년만에 최대...엔 강세·위안 약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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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침체 우려에 들썩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도 뒤집혔다.

일본 엔화 가치는 약 3년 만에 최고치로 솟았고 중국 위안화는 1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30년·3개월 금리도 뒤집혀...2007년 이후 처음

2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30년물 금리는 1.95%로 '2%'선을 뚫고 내려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 1.99%를 밑돌았다. 또 10년물 금리는 1.47%로, 2년물 금리와의 역전폭이 5bp(1bp=0.01%포인트)로 확대돼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 역전이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심화됐다는 설명이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이 세계경기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탓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를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1978년이후 5번 역전됐는데, 모두 평균적으로 역전이 일어나고 22개월 뒤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케빈 지디스 채권시장 책임자는 "금리 역전 심화는 침체기가 지금으로부터 1년 반 뒤에 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불안의 상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행보와 미중 무역협상의 '함수'에 기인한다"고 했다.

(흰색) 10년물 2년물 금리차(단위 bp) 추이, (빨간색) 미국 경제 침체기 [자료=블룸버그통신]

◆ 엔화, 13년래 최고..."'독주시대' 열렸다"

침체 우려는 국채 시장뿐 아니라 외환 시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전날 달러화당 104.46엔으로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17~118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2년여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엔화 독주시대'가 열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차 축소로 달러 자산 매력이 떨어져 엔화 강세가 지속, 달러당 10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上野泰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엔화의 자산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을 향해가면서 엔이 달러당 100엔 전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안화, 트럼프 엄포에 속수무책.."올해 7.2위안까지 하락"

미국과의 무역전쟁 당사자인 중국의 위안화는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해 11년 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인 7.0810위안에 고시했다.

이달 5일 위안화 가치는 주요 저항선인 '7위안'선을 돌파한 뒤에도 내리막을 계속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폭탄'을 경고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비관론이 늘고 있는 탓이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 1일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하고,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뉘어 발효되는 또다른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릴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가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5~10%의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 나눠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해 이같은 경고를 내놓은 것이다.

투자은행 UBS와 ANZ 등은 올해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2위안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NZ의 쿤 고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무역합의는 없다'는 것"이라며 "갈등이 완화되더라도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날 것"이라고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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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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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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