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내년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38%의 응답자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물은 결과 민주당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유한국당 26%,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으로 집계됐고 투표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6%였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p 낮았고, 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p, 4%p 높았다. 제1야당과 소수 정당 쪽에 표심이 더해진 셈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총선 투표 비례대표 정당도 한국당 16%, 민주당 14%,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우리공화당 1% 등으로 상당수의 무당층이 중도·보수로 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38%가 ‘좋다’, 34%는 ‘좋지 않다’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40대 이하 등에서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72%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부정적으로 봤고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1월 넷째 주에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좋다’가 42%, ‘좋지 않다’가 29%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으나 올해 5월과 9월에는 긍부정 시각이 엇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전체 의석은 현행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현재보다 23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그만큼 늘리는 방안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43%로 가장 많았고 찬성 40%, 유보 17%로 집계됐다.
올해 5월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5%p 늘고 반대가 4%p 줄어든 것이다. 찬성 의견은 40대 이하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많았고 5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에선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총 6569명 중 1002명 응답),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og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