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상공인들, 정당 창당에 엇갈린 의견... "오래 참았다" vs "무리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동조합도 노동당이 있는데, 소상공인도 있어도 되지 않나"
"제도개선·권익증진 약속하고 뒤돌면 잊는 정치권 참을 수 없어"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정치 참여 어렵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민경하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가 오는 10월말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5일 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표한 민주평화당과의 공동연대 합의문을 통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할 (가칭)'소상공인 국민행동 창당준비위원회'를 1만인 발기인의 참여로 구성하고, 10월 말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국민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동영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소상공인연합회 공동 연대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5 leehs@newspim.com

소상공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정당 창당 소식에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장들의 각계 의견은 엇갈렸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갈 회장은 "회원수가 68만명 정도 되는 우리도 선거철만 되면 외식업당을 하나 만들자는 얘기가 가끔씩 나온다"며 "우리나라 어느 소상공인 단체든 입법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도 노동당이 있듯, 소상공인도 힘없는 소상공인을 대변할 수 있는 당이 있어도 되지 않겠나"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협조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갈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비례대표 자리를 달라고 요구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 당시 제갈 회장은 “선거제도 개혁으로 비례대표가 현행 47명에서 75명으로 확대되면 한 자리라도 둘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 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강계명 서울지하도상인연합회장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강 회장은 "모든 정당들은 선거 전에는 소상공인 권익 증진, 제도개선 다 약속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악습을 반복해왔다"며 "소상공인 생존 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우리끼리라도 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당 얘기는 지난해 8.29 소상공인 총궐기대회 이후 공감대를 형성해왔고, 공론화 된 것은 지난 6월부터"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정치참여 금지조항 수정 요청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헌법소원까지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의 한 기관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소상공인 관련 법을 내놓아도 현장 소리가 담기지 않았다는 말이 많지 않나"라며 "뭉쳐서 계파를 키우는 것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당연한 선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8월 29일 서울 중구 안중근 기념관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반면 부정적인 견해들도 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협회장은 "우리는 생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함께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뜻은 같이 하겠지만 정치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신찬기 한국산업용재협회장도 "정치하는 사람이 정치하고, 장사하는 사람이 장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소상공인들이 나름의 대변을 하는 것은 좋지만, 정치색을 띠는 것은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상공인 단체장은 "소상공인의 대표 자격을 지닌채 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다른 소상공인 단체들에게도 지적받을 수 있다"며, "정치참여가 금지돼있다면 연합회에서 벗어나 철저히 개인의 자격으로 움직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 단체장은 "소상공인들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럴수록 우리끼리 뭉쳐야 한다"며 "정말 필요한 민생입법들이 총선 전에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 소상공인 단체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