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나스닥 노크, 회원 3천만명 동성애자 데이팅 앱 '블루드'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17:21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4:43

기업가치 10억불 유니콘 내년 나스닥 상장 목표
생방송과 광고로 수익, 경찰 출신 동성애자가 창립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블루드(Blued)가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매체 36kr에 따르면 블루드가 내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IPO를 통해 약 2억 달러(약 2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블루드 측은 미국이 IPO 단계가 비교적 간단하고, 자본시장도 거대해 미국에서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블루드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해당한다.

블루드 로고 [사진=바이두]

블루드는 베이징 란청슝디(藍城兄弟) 문화미디어유한공사의 산하 앱으로, 지난 201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늘날 중국 최대 게이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블루드의 중국 게이 커뮤니티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블루드는 2013년 이래 5년간 7번의 시리즈 투자를 통해 중국 벤처 캐피털 크리스털 스트림(Crystal Stream), 중국 사모펀드투자회사 CDH인베스트먼츠(CDH Investments) 등으로부터 10억 위안(약 168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금융매체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블루드의 회원 수는 27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 동종업계 2위인 알로하(Aloha)의 회원 수의 15배 달하는 규모다.

블루드의 글로벌 경쟁 상대는 그라인더(Grindr)와 호넷(Hornet)이다. 그라인더와 호넷은 동성애자 데이팅 앱에서 글로벌 1, 2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현재 블루드는 회원 수 2700만 명으로 호넷 회원수 25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제 회원 수 기준 블루드가 넘어야 할 유일한 상대는 글로벌 1위 그라인더뿐이다.

그라인더는 미국 본토 회사로 출발했으나 2016년 중국 게임업체 쿤룬테크에 인수됐다. 2018년 12월 기준 그라인더는 전 세계 196개 국가에 800만 명의 회원 수와 10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해외 지역에서의 블루드 추격이 매섭다. 아시아 국가 특히 태국, 베트남의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태국, 베트남, 필리핀, 한국, 대만 등에서는 이미 그라인더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성 소수자 시장인 인도에서는 그라인더와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드 앱 화면 [사진=바이두]

블루드는 경찰 출신의 창업자 겅러(耿樂)가 세운 업체다. 그는 친황다오(秦皇島)시 공안국 부처장으로 지낸 바 있으며 16년간 경찰로 근무했다. 그 역시 게이로 성 소수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블루드의 사용자는 주변의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메시지나 사진, 영상을 보낼 수도 있다. 또 게임, 생방송 등도 즐길 수 있다.

블루드의 주요 수익원은 생방송과 광고다. 이중 생방송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생방송의 수익 구조는 사용자가 가상화폐인 콩을 충전해 선물을 구매한 후 생방송을 즐기며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이를 쏘는 형태이다. 노래, 개인기, 개그 등이 주요 생방송 콘텐츠다. 

블루드는 향후 △생방송 △회원 서비스 △건강 서비스 △보조생식술 총 4가지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보조생식술의 경우 미국, 캐나다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험관 아기 시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생방송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블루드가 사업을 확장하려는 데는 동성애자라는 한정된 풀 때문이다. 블루드가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만큼 사용자가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동성애자는 총 인구의 3~5%의 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 14억 인구에 대입하면 동성애자 인구는 4200만 명에서 7000만 명밖에 되지 않으며, 여기서 게이 수만 따지면 훨씬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블루드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월 블루드는 미성년자 보호 소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손쉬운 가입 절차로 미성년자가 대거 유입됐고, 이들이 블루드 앱을 통해 만남을 가진 후 에이즈에 걸린 사례가 대거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이에 블루드 측은 일시 사용 중단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