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피플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훠궈 신화' 하이디라오 장융, 싱가포르 부호 판도 바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쓰촨출신 장융 올해 포브스 싱가포르 최고 부호 등극
자수성가 사업가의 표본, 중국 기업인들의 롤 모델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신흥 자수성가 부호로 떠오른 외식기업 '하이디라오(海底撈)' 창업자 장융(張勇)이 아시아 최고 부국 싱가포르의 부호 판도를 바꿔놨다. 포브스아시아가 29일 발표한 싱가포르 50대 부호 순위에 장융이 첫 진입과 동시에 싱가포르 대표 부호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장융의 등장과 1위 진입은 싱가포르 재계에서도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장융에게 밀려한 황즈샹(黃志祥)·황즈다(黃志達) 형제는 지난 10년간 해당 순위에서 1위를 지켜낸 싱가포르의 '부호'의 상징적 인물들이다.

장융의 등장은 싱가포르 부호들의 평균 자산까지 끌어올렸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올해 싱가포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최근 1년 싱가포르 증시가 3.5%나 빠졌지만 상위 50위 부호의 자산 총액은 오히려 12%나 늘어난 1300억 달러에 달했다. 장융이 순위에 등장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포브스아시아가 집계한 장융의 순자산 규모는 138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에 달한다. 홍콩거래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장융 부부는 이하이궈지(頤海國際) 지분 35.61%와 훠궈(火鍋, 샤브샤브) 레스토랑 하이디라오 지분 68.6%를 보유하고 있다. 이하이궈지는 2016년 하이디라오에서 분사한 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다. 하이디라오와 이하이궈지의 시총은 각각 517억 홍콩달러와 1964억 홍콩달러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장융 부부가 보유한 주식 규모는 1531억 홍콩달러(약 23조 6000억원)에 달한다.

장융은 원래 중국 쓰촨성(四川省) 젠양(簡陽) 출신이다. 2018년 하이디라오의 홍콩 상장에 앞서 전 가족이 싱가포르로 이민을 가면서 싱가포르 국적을 얻게 됐다.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싱가포르에서 우리 돈 약 46억원짜리 별장에서 거주하고, 장융은 사업을 위해 중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이 올해 갑자기 '싱가포르 부위 순호'에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포브스에 실린 2019 싱가포르 최고 부호 장융

중국 훠궈 레스토랑 하이디라오의 성장과 창업자 장융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외 언론에서도 자주 소개됐다. 변변한 학력도, 든든한 인맥도 없이 맨손으로 시작해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주름잡는 부호가 된 그의 인생은 자수성가형 사업가의 '표준'이자 그 어떤 영화와 드라마보다 극적이기 때문이다. 

1971년 쓰촨 젠양에서 출생한 그는 어려서부터 공부에 재능이 없었다. 집안 사정도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바로 기술 고등학교에 진학, 용접을 배웠다. 최종 학력은 전문대졸이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성공한 다른 중국 유명 기업인들과 확연히 다른 배경이다. 그와 동시대에 태어나 사업에 성공한 중국 기업가 대부분은 엘리트 출신이다. 1969년 출생한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는 우한대학을 졸업했고, 그와 동갑인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은 선전대학 출신이다. 그보다 두 살 어린 류창둥(劉強東) 징둥닷컴 대표는 런민대학을 나왔다. 장융과 같은 해 태어나 항저우에서 사업을 시작한 딩레이(丁磊) 넷이즈 대표도 전자과학기술 대학을 졸업했다.

장융은 학교에 다닐 때도 학업엔 관심이 없었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만 궁리했다. 그러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크게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힘들게 마련한 마라탕(중국식 매운 탕요리) 식당도 문을 닫게 됐다.

세 차례의 실패 끝에 장융은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제대로 장사에 나서보기로 결심하게 된다. 1994년 가장 친한 친구 세 명과 함께 8000위안의 자본금으로 훠궈 식당 '하이디라오'을 개업했다.

당시 중국에선 흔하지 않았던 고객 지상의 친절한 서비스와 빠른 서비스, 수타쇼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하이디라오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장융과 그의 동업자들이 친절한 서비스에 역점을 둔 것은 사실 그들이 훠궈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훠궈의 맛에서는 경쟁자를 쉽게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식사 체험 측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던 것.

초기 맛에서는 뚜렷한 차별점이 없었지만 다른 식당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직원들의 따듯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에 감동한 고객들이 하이디라오를 찾기 시작했다. 심지어 하이디라오에 여러 가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이디라오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해나갔다. 그 과정에서 음식의 맛도 좋아졌고, 특별 서비스는 더욱 강화됐다. 고객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아이를 대신 돌봐주고, 구두를 닦아주며, 여성 고객에게 무료 네일아트 등 식당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발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이디라오의 독특한 서비스가 유명해지면서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그룹 고위 임원들에게 하이디라오를 방문해 그들의 서비스 정신을 배워오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한때 유망 기업으로 꼽혔던 러스왕(樂視網)의 창업자 자웨팅(賈躍亭)도 장융을 초청해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화웨이의 고위 임원들도 고객만족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특별히 하이디라오를 찾았다고 한다. 

색다른 외식 문화와 체험을 위한 하이디라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베이징에 인공지능 기술로 운영되는 스마트 훠궈 레스토랑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9월 26일 홍콩거래소에 상장 기념 촬영.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인물이 장융. 

1999년 쓰촨성 밖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하이디라오는 현재 아시아·북미·유럽·대양주 등 세계 각국에 진출했다. 201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하이디라오는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브랜드가 됐다. 최근에는 '마라 열풍'을 타고 마트에서 하이디라오가 출시한 각종 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며 명실 상부한 식품 대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하이디라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130개의 신규 매장을 개업했고, 전 세계 매장 수가 지난해 466개에서 593개로 늘어났다. 올해 6월 30일 기준 하이디라오를 찾은 고객 수는 연인원 1억 900만 명에 달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