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세계 백신시장 공략"…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을 가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간 최대 1억5000만도즈 생산하는 '백신기지'
"내년까지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 2배로 늘릴 것"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 공장 내부에 들어가기 앞서 전용 신발과 헤어캡, 방진복 두 겹을 건네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생산이 완료된 스카이셀플루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은 백신이 배양되는 곳인 만큼 철저한 위생 기준을 갖추고 있었다. 미로처럼 어떤 문을 열어도 비슷한 공간으로 이어지는 공장 내부에서 문을 통과할 때마다 에어락(공기차단시스템)을 거쳐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매일 출근하면 옷을 갈아입는 것부터 업무가 시작된다"면서 "4계절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계절 변화를 알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L하우스는 2012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한 백신 공장이다. 인간의 삶에 필요한 '빛과 소금'(Light & Salt)의 앞글자를 따 이름을 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지면적 6만3000㎡에 최첨단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연간 최대 1억5000만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L하우스에서 생산하는 '부유배양 자체 세포주 MDCK-SKY'는 백신 항체 생성에 사용되는 동물 세포를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배양토록 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또, LED 조명, 화장실 중수 재활용, 절수형 변기 등 친환경 생활 시설을 도입해 기존 공장 대비 30% 가량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설비를 바탕으로, L하우스는 생산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작년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상북도-안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서 내년까지 독감백신 원액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 "스카이셀플루,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경쟁우위 높일 것"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특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높여가겠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으며 기존 유정란 백신과 비교했을 때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높아 신종플루 등 독감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전국 병의원으로 공급할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약 500만도즈를 본격적으로 출하한다고 30일 밝혔다. 1도즈는 1회 접종량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SK케미칼에서 백신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프리미엄백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와 국내 두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혁신적 기술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