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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상폐될까…증권가 "삼바·MP그룹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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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정 이슈 아닌 핵심 사업 존부 문제
티슈진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재개 위해 최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오롱티슈진이 결국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향후 코스닥시장위원회와 이의 제기 등 남은 과정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앞서 상폐 위기를 모면한 삼성바이오로직스, MP그룹 등과는 달리 회계 문제가 아닌 핵심 사업 내용에 문제가 생긴 거라 끝내 증시 퇴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최종 상폐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은 상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른 회사처럼 회계 같은 이슈가 아니라 회사의 존립 근거나 마찬가지인 인보사가 부정당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코오롱티슈진의 상폐를 의결했다.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5영업일 내 2차 상폐 여부를 심의·의결하는데, 2차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회사가 이의를 제기하면 3차 심의를 열게 된다. 이를 감안하면 최종 상폐 확정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티슈진의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함에 따라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2017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가능케 했던 유일한 모멘텀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주요 치료 성분으로 작용되는 세포가 뒤바뀐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보사는 국내 판매 중지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도 중단됐다.

상황이 이에 이르니 거래소는 상폐를 의결했고, 코오롱티슈진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2017년 11월 상장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에선 인보사가 전부인데 그게 취소됐으니 (코오롱티슈진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겠나고 보는 게 아니겠나"며 "다음 달에 미국 임상 3상 신청한다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 계획에 반영되고, 그게 현실성이 있다면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을 거고 현실성이 없다면 (힘들겠지)"라고 했다.

미국 임상 3상 재개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리 낙관적이진 않아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코오롱티슈진에 인보사에 대한 임상 재개 승인까지 미국 임상을 중지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앞서 상폐 기로에 섰다가 기사회생한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MP그룹 등이 모두 상폐 위기에 몰렸다가 살아났지만, 그들은 회계 관련 문제일 뿐, 회사 존립을 흔들만한 사업적 문제는 아니었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자는 "회계 부정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면서 "사업의 핵심 부분이 무너진 상태에서 FDA도 잘못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3상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들어갈 돈이 많을텐데 투자는 또 누가 할 건가"라며 "어찌됐든 상장 유지의 명분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상폐와 관계없이 미국 임상 3상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지난 26일 "상폐 이슈와 별개로 미 FDA에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를 위한 응답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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