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홍남기 "지소미아로 경제 불확실성 쉽게 걷히지 않을수도"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6:16

23일 국책·민간 연구기관장 간담회
"日 정부 판단 불확실성이 큰 문제"
"대외여건 악화로 하방리스크 확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주요 연구기관장들을 만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보호협정) 종료 결정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경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 3개 국책 연구기관과 삼성·SK·LG·현대 등 4개 민간 연구기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경제에의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며 "아직까지 우리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일본 정부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규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의 상존이 경제와 기업들에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어제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일본의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에서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연구기관에서는 이번 사태의 향후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우리경제 영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기탄없는 제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단기적으로 발생 가능한 기업피해의 최소화와 근본적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기업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귀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여건 및 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갈등 등을 이유로 세계 성장전망을 올해 벌써 세 번 연속 하향조정하고 있다"며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제의 어려움과 하방리스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초 계획한 재정과 투자분야 집행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는 한편 투자촉진, 내수활성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기금운용계획변경을 통한 추가적 재정보강 △소비·관광 등 내수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경제가 어렵고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지만 뜻을 모으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도 급진적이고 전향적인 아이디어까지도 포함해서 민간부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언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