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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톡스] 바이오주, 호재에도 요지부동…“기대감 상승 시대 저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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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관련 악재…바이오 기업 근본적인 문제
이벤트 발표에도 하락 마감…투자전략 변화 시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바이오 섹터가 웬만한 호재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 인보사 판매허가 취소, 신라젠 임상 중단 등 악재 여파로 투자심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기대감으로 상승해온 기존의 주가 패턴은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신약 연구개발(R&D) 및 해외 시장 확대 등 여러 이벤트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개별 기업의 주가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호재와 상관없이 약세로 장을 마감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제약시장 3위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유방암 3주요법 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허쥬마 1주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3주요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당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전날 대비 1.65%(700원) 하락한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역시 2.56%(4000원) 내린 15만2500원에 마감했다.

또 21일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LSKB가 유럽종양학회(ESMO)에 위암 3차 치료 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했다고 자료를 배포했지만, 주가는 0.3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의 임상 3상 계획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39%(4000원) 내린 28만35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발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바이오 테마감리 등은 제약 본업과 무관한 잡음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악재는 이전에 발생한 논란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투자전략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라젠은 이달 초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 중단을 발표하면서, 급락했으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에서 19위로 추락했고, 5조원을 넘나들던 시가총액은 1조원대에 머물러있다.

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를 맞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초보다 시가총액이 70% 이상 증발했다. 시총 순위 33위에서 184위로 떨어졌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코오롱티슈진은 시총 상위권 8위에서 68위까지 하락, 시가총액도 올해 초 5분의 1 수준인 약 49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분식회계 논란으로 19거래일 동안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 재개 첫날 18%가량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또 아직도 분식회계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11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수 리포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당분간 바이오 섹터 투자 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산운용사 임원은 “바이오 섹터 투자는 전문가들도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야다. 바이오기업 대부분 매출이 없고 적자가 계속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이 실패하면 극단적으로 회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안고 투자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객관적 평가 없이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곡선 형태로 상승하는 형태였지만, 이젠 기대감만으로 바이오 투자를 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주가 움직임이 없다가 라이센스아웃 또는 임상 성공과 같은 확실한 이벤트가 나온 후 상승하게 되는 형태로 바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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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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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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