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홍콩거래소 금융지위 흔들, IPO 세계 1위에서 기피 시장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알리바바, 버드와이저 등 유명 기업 홍콩IPO 취소 혹은 연기
홍콩증시 침체, 주가 발행가 밑도는 경우 잦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홍콩이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 홍콩거래소는 지난해 과감한 제도개혁을 통해 IPO 시장 활성화에 성공, 뉴욕거래소를 제치고 IPO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터라 급격한 시장 분위기 변화의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밝혔던 기업들이 올해들어 줄이어 IPO 연기 방침을 발표했다. 19일 중국의 유명 바이오 제약 기업 톈스리성우(天士力生物)가 홍콩 IPO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불과 두 달 전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홍콩행이 유력했던 알리바바도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차등의결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홍콩거래소 대신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그러나 홍콩거래소가 지난해 차등의결권 허용 등 대대적인 제도 개혁에 나선 후 홍콩 재상장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올해 6월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하고, 올해 9월 2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최근 5년래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버드와이저 브루잉(Budweiser Brewing Company APAC)의 상장도 좌초됐다. 버드와이저 브루잉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 맥주제조업체인 AB인베브는 지난 7월 중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7월 19일 상장을 코앞에 두고 돌연 상장을 취소한 것.

6월 19일에는 리카싱 자본 계열 기업인 CK허치슨 그룹 산하 제약업체 허치슨 차이나 메디테크(Hutchison China MediTech)가 당일 상장을 연기했다. 이는 시기적으로 6월 9일 송환법 시위가 본격 시작된 직후여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제약사 상톈징성우(商天境生物)는 원래 계획했던 홍콩 상장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 상장을 선택했다.

유달리 뜨거웠던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홍콩 증권가도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 2018년 홍콩거래소의 IPO 건수는 최근 10년래 최고치에 달했다. 자금조달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대규모 IPO도 40여 건에 달했다. 하루에 1.5개의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홍콩거래소 IPO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줄었다. 홍콩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IPO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낮은 가격 형성, 시장 환경 불안정, 증시 침체 등으로 홍콩 상장 꺼려 

홍콩거래소의 IPO 시장 냉각의 원인은 ▲홍콩 증시 침체 ▲불안정안 홍콩 정세 ▲ 낮은 공모가격 등으로 분석된다.

IPO 불발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주식 가격에 대한 상장사와 투자자의 이견이다. 버드와이저 브루잉의 경우도 투자자와 AB인베브가 희망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좌초된 것으로 전해졌다. AB인베브가 원하는 가격이 시장 투자자가 제시한 가격대보다 훨씬 높았던 것. 

홍콩 시장 관계자는 "홍콩 시장 환경이 여러 면에서 좋지 않다. 투자자들은 낮은 가격으로 우수한 회사에 투자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굳이 높은 가격을 고수하는 IPO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중신증권은 "올해 홍콩거래소 상장에서 실제 발행가는 통상 공모 희망가격 밴드의 하단에서 결정되고 있다. 발행가가 희망가격 밴드 하단에 근접한 경우가 지난해에 비해 35.6%가 늘어났다"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홍콩 증시 침체도 홍콩 상장을 꺼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홍콩에서는 거래가가 발행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9일 홍콩에 상장한 샤오미도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상장가인 17홍콩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줄곧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홍콩거래소 IPO 첫날 주가가 발행가 아래로 떨어지는 비율이 39.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중신증권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 등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과 업종은 프리IPO 단계에서 수많은 VC/PE의 투자가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에 거품이 형성되곤 한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정상적인 구간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발행가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환법 반대 시위 등 홍콩의 불안정한 정세도 시장의 불안감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최고점인 30280포인트에서 26231포인트(20일 마감가)까지 하락하며 지속적인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