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중·러 군비경쟁 시작...동아시아 패권 두고 '신형 미사일' 개발 몰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간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이 폐기되면서 양국간 군비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3자 조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중국의 반응은 미적지근하고, 중국의 군비도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할 수 있는 수준이여서 동아시아 패권을 둘러싼 '3강 군비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18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 [사진= 미국 국방부]

로이터통신과 CBS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州)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 지상형 토마호크(Tomahawk) 개량형 순항(크루즈)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시험 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km 이상을 날아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했다. 국방부는 이번 실험 발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가 향후 중거리 미사일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 사정거리는 중거리 미사일(500km~5500km)에 해당한다. 이는 INF 조약 위반 사항이지만 미국의 탈퇴로 지난 2일부로 전면 폐기되면서 중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는 '합법'이 됐다. 

INF 조약은 지난 1987년 12월 8일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옛 소련의 미카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서명한 조약이다. 양국의 단거리와 중거리 핵무기, 순항 미사일의 보유 및 실험, 배치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냉전시대 군 무기 경쟁을 종식한 조약으로도 평가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INF 파기를 선언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조약 위반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20일 러시아 정부가 즉각 유럽에 핵 공격을 개시할 수 있는 지상발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했다면서 조약 파기를 예고했다. 당시 러시아는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다. 

미국은 일찌감치 8월 순항미사일과 11월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계획을 예고했다. 이에 질새라 러시아도 신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뇨녹사' 훈련장에서 미사일 액체 엔진이 시험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러시아 원자력공사 '로스아톰'은 폭발로 사망한 희생자들이 신무기 개발 과정에 핵과 관련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후 미 정보 당국은 이번 사고가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를 최신 핵추진 대륙간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닉'(나토명 SSC-X-9 스카이폴)의 시제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2일 미 정보 당국을 인용했다. 

◆ "中미사일, 인도태평양 미군 기지 겨냥 가능"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INF 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군비 수준이 미국을 긴장케 할만큼 수준급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호주 시드니 소재 싱크탱크 미국연구센터는 "중국이 점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리한 군사적 포지션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더이상 역내 군사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센터는 '사태 방지: 인도태평양에서의 미국 전략, 군사비 지출 및 집단 방위'란 보고서를 발행하고,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 예산 긴축, 선진 군사 능력에 대한 과소 투자, 미국의 자유주의적 질서 구축 의제의 규모를 종합한 결과 미군은 인도태평양에서의 대규모 군사력 경쟁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게 됐다"며 미국의 국방예산은 "정치적, 재정적, 내부적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방전략의 필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낮다"고 썼다. 

반면, 중국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고, 남중국해 등 역내 군력 배치도 전략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센터는 "증가하는 목표물 정확 타격 장거리 미사일"의 경우에는 중국 본토로부터 미국령 괌에 위치한 중요한 미 공군기지와 해군기지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서태평양의 모든 미군과 동맹 및 파트너 군사기지, 활주로, 항만 및 군사시설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실상 中 대항 역내 軍배치 나서는 美

INF 파기 후 미국은 중거리 미사일을 양산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가능한 요충지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3일 호주를 방문했을 당시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단 중국과 러시아는 상당한 중거리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이 미국의 군축 협정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세 국가는 군비 경쟁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INF 폐기 요인에 러시아 보다 중국이 더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의 군사적 역량과 기술 개발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기고 있는 미국이 역내 중국의 군사적 역량을 저지하기 위해 INF를 파기하고 군비 늘리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대만에 적극적으로 무기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조6000억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최신형 F-16V 전투기 66대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아래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대만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할 요충지 중 하나여서다.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4일 '윈펑' 순항미사일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초음속 지상형 미사일로 최대 사정거리는 1931km다. 중국 본토의 공군기지와 항만은 물론 중부와 북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대만에 미국산 첨단 무기가 증가하면 중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미국이 동남아 국가에 무기 배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 진퇴양난이다. 아직 이러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요충지로 삼을 경우 중국·북한과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미·중·러 군비경쟁은 우리나라 현안과 무관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