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LS 패닉] 靑 국민청원 등장한 하나·우리銀..."정기예금처럼 안전하다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련상품 개인투자자 3654명...국민청원 598명 참여
금감원 민원·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소비자 움직임 본격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수천억대 손실 가능성이 커진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판매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면서 금융감독원 민원부터 법무법인, 소비자단체를 통한 집단 소송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행과 **은행이 벌인 1조원대 대국민 사기행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은행명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해외금리 연계 DLS를 1조원 가까이 판매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내용이다.

청원인은 "정기예금처럼 안전하다고 해서 은행에 저축하는 개념으로 믿고 맡겼다"며 "누구나 믿고 맡기는 제1금융권에서 제대로 된 상품설명 없이 심지어 판매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들을 현혹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재지변이 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이 없다", "해외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안전한 상품이다", "정기예금같이 안전한 상품이라 어르신들도 많이 가입했으니 믿고 가입해라" 등 불완전 판매 정황을 제시했다.

이어 "가입자를 모집하는 데만 혈안이 된 은행직원들, 그들을 은행 배불리기에 이용한 고위직 임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잘못된 실태를 알리고 이 같은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598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외 금리연계 가입한 개인투자자는 총 3654명에 달한다. 

민원이나 소송제기도 봇물처럼 이어진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의 경우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진입한 데다, 중간 환매할 경우 약 7%의 수수료를 물어야 해 민원이나 소송 등으로 배상을 받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29건에 달한다. 지난 4월 첫 민원이 들어온 이후 지난달까지 5건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는 내달부터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송 참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16일부터 소비자 소송을 추진하기 위한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손실에 대한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와는 별도로 상품 판매 결정을 내린 은행 경영진 책임이 크다고 보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형사 소송을 검토중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투자자들이 공모인지 사모인지도 모르고 투자를 했을 정도로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금요일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으며 추석 전후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한누리도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들 모집중이다. 내달 11일까지 접수를 받아 9월 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법무법인 해성의 정유성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상품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고 불완전 판매 요소들이 있어서 상담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사모펀드가 공모형식으로 판매되는 등 여러 정황들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규모다.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은 4500억원 규모이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의 경우 예상손실률이 95.1%에 이른다. 이번 상품은 투자자의 90% 가량이 개인들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