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파월 '잭슨홀' 연설에 전세계가 집중...'R의 공포' 금리인하로 맞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침체(Recession) 공포'가 확산되며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다.

파월 의장의 판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가 수 차례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인 국면이 될지 갈릴 수 있다. 그는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22~24일 열리는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QE)를 설명하기 위한 기회로 두 차례 활용한 전례가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학술 연설'이 아닌 또다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장소로 여겨진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파월, 추가 금리인하 시사할 듯

투자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시장에 만연한 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독일과 영국 등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지난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며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지난달 30~31일 FOMC의 기자회견처럼, 추세적 금리인하를 부정하고, 경기 침체를 가능성으로만 치부한다면 시장이 또 뒤집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파월 의장은 10년 반만에 금리를 내리면서, 이를 경기 하강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이라는 뜻을 강조했다.

침체 공포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은 침체에 대한 직설적인 판단은 유보하고 침체 공포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준의 대응 능력을 강조할 것이라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고, 그 횟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이 실제로 일어났다"며 "때문에 연준이 완화 기조 쪽으로 더 기울어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하고, 시장의 침체 해석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하에 준비돼 있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연준, 금리 내리려면 공격적으로 해야

시장의 침체 공포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25bp(1bp=0.01%포인트)의 인하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펜토 포트폴리오 스트레티지스의 마이클 펜토 창립자는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미국 국채 장단기물 금리 차를 시장의 침체 우려 측정 지표로 했을 때 공포감을 일소하기 위해선 연준의 금리 인하는 '매우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펜토 창립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던 7월 31일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20bp 이상이었다가 2주 정도 만에 마이너스(-)로 역전됐는데, 이는 매우 주목할만 한 일"이라며 "그것은 연준이 매우, 매우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말해준다. 아마도 장기물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 75bp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17~18일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100%, 50bp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21.2%로 보고있다. 또 금리 변동폭이 25bp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될 확률은 96.4%, 세 차례 인하 확률은 74.8%로 점치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는 2.00~2.25%다.

◆ 연준, 정책여력 부족..."서두를 필요없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현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실제 침체가 닥쳤을 때 연준의 대응 여력은 크게 줄어든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 경제가 아직은 견실하다는 징후가 일부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추가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7%로 6월의 0.3%에서 가속한 것으로 지난 15일 발표됐다. 무역전쟁 여파로 기업투자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미국 경제의 주된 동력인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현재 미국의 일자리 증가율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정치경제학자인 제임스 스톡은 연준은 통상 침체에 대응할 때 500bp의 금리 인하로 대응한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500bp의 여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이미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조성 중인 만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하 시기를 지연하는 방법도 여력이 충분치 않은 연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있다. 예일 경영대학원의 빌 잉글리시 교수는 "시장은 상당히 빨리 움직이고 앞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정책 완화를 위해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트럼프 행정부, 침체 우려 불식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생겼지만 경기 침체의 위험은 거의 없다"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미국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같은 날 ABC방송에 출연해 2020년 이후에도 경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겐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징조'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급락한 것은 중국과의 무역전쟁 탓이 아니라 연준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에 통화완화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의 문제는 연준에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아주 멍청하다'고 했다. 지난 7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19.06.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