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한·일 무역갈등에 환율 악재까지”...난기류 탄 항공株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3:55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0:48

여객·화물 감소되며 2·3분기 실적도 위태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항공업종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따른 여객 및 화물 수송 축소와 환율 급등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0원 하락한 2만3200원에 마감했다. 이는 8월 1일(2만5650원) 대비 9.5%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140원 하락한 504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달 초에 비해 11.9% 빠진 가격이다.

LCC들의 주가도 비슷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월초부터 지난 13일까지 각각 주가가 10.3%, 6.6% 감소했고, 에어부산도 10.56% 떨어졌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5.4% 하락했다.

항공주들의 이같은 주가 하락세는 한일 무역분쟁 영향이 크다. 지난 7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인한 일본 여행 보이콧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조정에 들어갔다. 이미 60여 곳의 일본 노선이 중단 및 감편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일본 여객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기준 11%, 13.9%에 달하고, 제주항공은 25.6%, 티웨이항공은 30.6%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일 무역분쟁은 항공사 화물운송에도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불화폴리이미드 등 3개 소재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항공사들의 화물 운송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1~7월 인천공항을 통해 수송된 화물량은 총 156만49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에 따라 한일 간 여행수요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수개월 내 수출 규제 문제가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악화된 양국 간 여행 심리는 단기간 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항공산업은 비행기 리스 및 항공유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데, 환율이 오르면 이 비용이 늘어난다. 실제 지난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170원으로 1분기보다 50원 가량 상승했다. 항공사가 비행기 한 대당 월 3억원의 리스비를 낸다고 가정할 때, 1분기보다 1400만원 가량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환율은 3분기 들어 더 상승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2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유류비와 정비비, 판매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비용의 절반이 고정비 성격이기 때문에 수요 감소에 따른 이익 악화폭은 더 클 수밖에 없다”며 “LCC들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동남아와 새로 운수권을 받은 중국 노선을 키운다는 방침이나, 수익성 차이를 감안하면 일본의 빈자리를 온전히 대신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