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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0년 반만에 금리 내린다...글로벌 완화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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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할 전망이다.

금융 시장은 지난 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증언을 통해 "(많은 FOMC 위원이)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근거가 강화됐다고 봤다"고 밝히는 등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자 이번 회의에서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08년 12월 이후 첫 인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12월 이후 10년 반 만이 된다. 통화완화 정책은 3차 양적완화(2012년 9월~2014년 10월)가 마지막이다. 연준은 2015년 말부터 2018년까지 0~0.25%에서 금리를 9차례 인상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2.25~2.50%까지 올려놨다.

연준의 예상 인하폭은 0.25%포인트다. 앞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조치'를 강조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 '0.5%포인트' 인하가 잠시 힘을 받았으나 이후 그가 '학문적 견해'라고 부인하면서 0.5%포인트 인하론은 힘을 잃게 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확률을 100%, 0.50%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25.0%로 각각 가격에 반영해 둔 상태다.

◆ 추가 인하 시사 여부 관심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만큼 관심은 연준의 다음 행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한 번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인하 국면에 돌입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31일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향후 정책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연준 내부에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미국 실업률이 7월 3.7%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약 50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고 있고, 경제는 최소 1854년 이후 최장 기간의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있는 가하면, 무역전쟁 여파로 인한 기업투자의 감소를 언급하며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일례로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번 인하를 경기 악화를 방지하는 '보험적 인하'로 규정하고, 총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하지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은 금리 인하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너스톤 매크로의 로베르토 펄리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의 다음 행보와 이에 대한 연준의 소통 방식"이라며 "다만, 연준은 어떠한 경제적 임계점이 추가 금리 인하를 촉발할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전 세계 완화경쟁 시작되나

전문가들은 연준이 본격적인 통화완화 국면으로 돌입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역시 금리 인하에 나서 전 세계 중앙은행간 완화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미 ECB는 지난 25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오는 9월 금리인하를 시사했으며 양적완화(QE)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BOJ 내부에서는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지, 아니면 현 기조를 유지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OJ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연준이 본격적인 완화 사이클로 접어들면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BOJ도 추가 완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달러화 강세에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중앙은행이 완화 경쟁에 돌입하면 정치적 긴장감은 커질 수 있다. 또 이에 따른 저금리 장기화는 '자산 버블'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되면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신뢰에 금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화 완화를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반발해 파월 의장을 이사로 강등시키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와 QE 재개를 거듭 압박해왔다.

앞서 JP모간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면 "실수"라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일정 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를 부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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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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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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