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갤노트10' 흥행 기대...출하량 3억대 회복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갤S10 판매 호조...중가폰 갤럭시A·M도 성공
하반기 "갤노트10 전작 대비 흥행...갤폴드 인기도 기대"
미중 무역분쟁 따른 화웨이 부진으로 반사이익 수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상반기 갤럭시S10의 선전과 함께 라인업을 강화한 중저가폰 갤럭시A·M이 효자 노릇을 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가 중심이 돼 흥행을 이끌어 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10 공개 행사를 갖는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미디어, 파트너들에게 보냈다. [사진=삼성전자]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예상치는 3억1090만대다. 

지난해 출하량은 2억9130만대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화웨이, 샤오미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선전에 주춤한 탓이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상반기에는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10 판매량이 전작을 앞질렀고 세계 최초 5G폰을 출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신기술 선탑재 전략을 적용한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와 온라인 시장 맞춤형 갤럭시M 시리즈도 선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억5000만대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갤노트10와 갤럭시폴드가 약 한 달 차이로 시장에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프리미엄 라인업이 연달아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서로의 수요를 잠식하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각 제품의 특성이 확연히 다른데다 가격 차이가 커 오히려 시장 수요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삼성전자가 애초에 목표치를 100만대로 잡으면서 판매량보다 기술 선점에 의의를 뒀다.  

반면 갤노트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에 주력해 온 제품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판매량으로는 갤럭시A 등 중저가폰이 우세하지만 대표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노트10 판매가 늘어야 도움이 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갤노트10이 전작을 뛰어 넘는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갤노트10의 연간 출하량은 1030만대다. 이전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이 갤노트10 판매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작 갤노트9은 1000만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의 선전과 갤노트10 흥행 등에 힘입어 연간 출하량 3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자료=삼성증권]

외신과 업계 전망 등에 따르면 갤노트10은 화면 크기에 따라 '일반(6.3인치)'과 '플러스(6.8인치)'로 나온다. 노트 시리즈가 두 가지 모델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갤노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S펜 기능이 강화된 점이 주목된다. 전작에서는 화면 터치 없이 앱을 작동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이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실행, 셀피 촬영 등 단순한 원격 제어 정도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넘길 수 있는 등 보다 구체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진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던 빅스비 버튼은 전원 버튼과 통합될 전망이다. 빅스비는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능으로 사운드 키 아래에 위치해 있었으나 잘못 눌려 원치 않을 때 실행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어폰 잭도 없앴다.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최초로 3.5㎜ 이어폰 잭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노트10 출시에 맞춰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버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 이어폰은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120만원에서 140만원대로 추정되며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나온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삼성전자는 3억대의 약 절반에 가까운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갤노트10를 2종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전작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가 삼성전자에게 반사이익을 주면서 판매량 증대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가 유럽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화웨이가 부진을 겪으면서 삼성전자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출하량 증가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며 "또한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를 강화한 것이 글로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