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해외 전문가들 “北 미사일, 한미훈련 불만 표시 및 美 인내심 시험용”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21:1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의 25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두고 해외 전문가들은 8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 및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한일 연쇄 방문 뒤 북한이 북미 대화 재개를 무산시킬 수도 있는 행동에 나선 배경에 주목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한미 합동군사훈련 불만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북한분석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오는 8월 예정인 한미 합동군사훈련 '동맹 19-2'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오는 8월 예정인 한미 합동군사훈련 '동맹 19-2'를 거론하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자오 퉁 카네기칭화 글로벌정책센터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에게 한미훈련 중단을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핀 나랑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국제정치학 교수는 미국 CNN에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를 거론하며 “이번 발사는 전보다 더 심한 도발 행위가 아니고 단지 보복 조치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강행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에서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약속을 위반한 데 대한 보복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센터(CNI) 한국담당 국장도 SCMP에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분명 기분이 상한 상태”라며 “이 때문에 미국과의 실무협상 일정도 정하지 않고 한국의 식량 지원도 거부하고 있으며 급기야 미사일 발사까지 단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놀랄 일이 아니다. 사실 이러한 행동을 미리 예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협상 입지 강화용

또한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잠수함을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이번 미사일 발사 모두 북한의 군사 능력을 과시해 협상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이자 비영리 국제정책 싱크탱크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정책분석가 수 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북한의 군사 행동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과 이번 미사일 발사는 비무장지대(DMZ) 회동으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미국의 신경을 흔들어 놓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퉁 카네기칭화 글로벌정책센터 연구원 또한 “미국을 압박해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것을 고민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인내심 테스트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내심을 어느 정도 시험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가 결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타운 스팀슨센터 분석가는 FT에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단거리 미사일로 도발한 것은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난 5월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있는데 장거리탄도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만 위반하지 않으면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해 미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한 전문가인 미국 당국자를 인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을 대북 외교 성과로 자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을 노골적으로 시험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CNN에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은 침착한 대응으로 일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강한 군사 능력을 계속해서 과시하려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유엔 제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러한 대응은 아무 효과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에 가는 것은 결국 대화 결렬을 뜻한다. 미국은 침착하게 대응한다 해서 손해 볼 것이 없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미국의 강경 태도 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