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일본 수출 규제에 '팬덤' 강한 게임사도 '조심조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넥슨, 일본 개발 '시노앨리스' 출시 연기
일부 게임사 '홍보 일정' 건너뛰기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일본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국내 반일 감정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 게임 업계와 협업 중인 게임사들도 '조심하자'는 분위기다. 게임 이용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양새지만, 게임 업계는 한일 갈등 장기화 조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8일 다크 판타지 RPG(역할수행게임) '시노앨리스' 출시를 앞두고 출시 연기를 선언했다. 이 게임은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기로 돼 있었으며, 지난 17일까지 사전 예약기간이었다.

앞서 넥슨은 지난 16일 시노앨리스 공식 카페를 통해 "예정된 오픈 일정이 가까워짐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최종 점검과 검토를 진행한 결과 현 시점에서 현지화 품질이 완벽에 가깝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예정된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높은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출시 연기 의사를 밝혔다.

시노앨리스는 당초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등 6개 언어로 글로벌 원빌드 출시 예정이었으나 영어 및 한국어 번역 작업의 미흡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공지되지 않았다.

                                                  [사진 = 넥슨]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까지 펼쳐지는 가운데 일본 디렉터의 개발 철학과 세계관이 담긴 게임을 내놓기엔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게임사도 적극적인 홍보는 지양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게임사는 실제로 자사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 일본 업체와 만든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었지만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당초 홍보 계획이 잡혀 있었으나 현 상황을 고려해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홍보 자료를 낼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세가퍼블리싱코리아(대표 오하시 오사무)도 19일 개최 예정이던 신작 설명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메일을 통해 공지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당초 설명회에서 추후 발매되는 신작 라인업과 하반기를 맞이해 새롭게 정비한 유통구조를 설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제반 상황으로 인해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닌텐도가 지난 13일 출시한 '닥터 마리오 월드'의 경우도 출시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 닌텐도의 대표적인 IP지만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팬덤 문화'가 있어서 정치적 이슈가 있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왔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홍보 자료 배포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