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도주 우려·사안 중대성 고려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후 1시 29분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섰다. 검은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A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7.15. sun90@newspim.com |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주거침입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20분쯤 화장실 창문을 통해 신림동의 한 원룸에 침입한 뒤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성이 저항하자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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