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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기업 신용도 하방압력 확대…규제 리스크도 심화"

11일 국제금융센터, S&P 초청 세미나 개최
"비우호적 규제환경, 한국전력 등에 부정적 영향"

  •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5:31
  •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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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지고 규제 리스크도 심화하고 있다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를 초청해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겨울이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박준홍 S&P 이사는 "올해 S&P 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업 등급을 하향조정하거나 등급전망을 낮춘 케이스가 늘어났다"며 "한국 200대 기업의 차입금은 2016~2017년 줄어들다 2018년부터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등 기업 수익성 지표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기업 영업이익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기업 차입은 늘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11일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겨울이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박 이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3개 리스크로 △영업환경 악화 △공격적인 재무정책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영업환경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주요제품 수요가 악화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도 지속하면서,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 실적 압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격적인 재무정책으로는 설비투자 증가 및 차입금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배당 등주주환원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규제 리스크로는 한국전력과 도로·가스·통신 등 산업을 지목했다. 박 이사는 "한전 실적이 2017년 이후 급격히 악화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는 적자를 냈다"며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것도 한전에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S&P는 보고서를 통해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개편안을 비롯한 비우호적 규제환경이 한전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박 이사는 "전반적으로 볼 때 한전이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재무적인 압박도 있다"면서도 "다만 한전 신용등급은 국가신용등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본과의 갈등 심화로 반도체 등 산업에 대한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이에 박 이사는 "한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전체적으로 공급이 줄어들 경우,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완충작용을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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